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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여뀌 (마디풀과)
2010년 09월30일 (목) / 박대문
 
 
늘씬하게 뽑아 올린 가녀린 줄기 끝에
여인의 붉은 입술처럼 고운 빛깔,
빨간 꽃망울을 피워 올린 기생여뀌가
가을하늘 아래 매혹적인 자태를 드러냈습니다.

선홍빛 꽃망울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더욱 요염하게 눈길을 끕니다.

곱고 날씬한 붉은 줄기에
빽빽이 돋아난 보송보송한 하얀 샘털이
그지없이 부드러워 보이고 곱습니다.

휘어져 뻗쳐 내린 가느다란 좁은 잎은
난초의 선처럼 기품 있고 힘이 넘칩니다.

살랑이는 가을바람에
손짓 곱고 몸매 날씬한 멋스러운 여인처럼
한바탕 춤사위가 금방이라도 어우러질 듯합니다.

기생여뀌는 물가나 습지 주변에서 자라는 한해살이 풀입니다.

잎과 줄기에 모두 털이 많으며 만지면 끈적한 액이 묻어나고
냄새를 맡으면 향기롭습니다.

달콤한 향기마저 풍기니
기생꽃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습니다.

향기가 좋아 향료로도 쓰입니다.

(‘10.9.16 고성 화진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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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승
(222.XXX.XXX.250)
2010-09-30 06:57:58
매력적인 모습입니다.
화려하지는 않아도 매력적인 모습입니다.
줄기의 가는 털이 매력을 배가시킵니다.
기생여뀌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봅니다.

부러운 시선과 마음으로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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