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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꽃류 (미나리아재비과)
2012년 10월17일 (수) / 박대문
 
 
속리의 세계!
사람이 일상생활을 하기에는 생리적으로 적합하지 않은
해발 4,130m에 있는
히말라야 ABC(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를 찾았습니다.

네팔의 카트만두 국제공항에서 내려
다시 국내선을 타고 포카라 공항에 도착하여
나흘 동안의 강행군 끝에 도착한 곳.
그곳은 누구에게나 열려는 있지만
아무나 받아주지는 않는 신비의 땅입니다.

해발 3,000m 까지만
속세 인간의 삶의 모습이 어려 있고
트래킹 길 위에 소의 똥이 널려 있어
인간 세계의 냄새가 물씬거렸습니다.

하지만, 해발 4,000m를 오르는 길부터는
그 흔한 소똥도 보이지 않고
악착같은 삶의 흔적인 다랭이 논도 없고
트래커를 위한 롯지만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소똥 냄새가 끝나는 곳에서부터는
한 걸음 한 걸음 발걸음 옮길 때마다
신의 영역에 사브작사브작 파고드는 듯한 두려움과
영성이 흐르는 듯한 신비감 속에 빠져들었습니다.

신이 사는 곳으로 여겨 입산이 금지된
히말라야 유일의 인간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신의 산,
마차푸차레의 베이스캠프를 뒤로하고
만년 설산 안나푸르나 남봉을 마주 보며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로 다가가는 길목에
마치 수문장처럼 우뚝 서 있는 야초!
꽃의 형태가 투구를 닮은 투구꽃류입니다.
국내 투구꽃보다 키가 장대하고 꽃도 컸습니다.

해발 3,000m가 안 되는 백두산 정상 부근에는 거의 식물이 없는데
해발 4,000m 이상의 고도에서도 투구꽃류 등
다양한 야초가 많이 자란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투구꽃속(=초오속, Aconitum) 식물은
세계적으로 250여 종이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25여 종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러해살이풀로서 북반구 산악지대의 습기가 있으나
배수가 잘되는 지역에서 주로 자랍니다.
잎은 대개 손바닥 모양이고 5~7개의 깊은 열편(裂片)을 가집니다.

(2012.10.5.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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