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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질빵 (미나리아재비과)
2012년 09월05일 (수) / 박대문
 
 
덤불이나 관목의 가지 위에 하얀 꽃송이들이
무더기로 피어나는 사위질빵입니다.
사위질빵은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황백색의 꽃이
우산 모양으로 펼쳐지듯 무리지어 피어나며
나무를 감고 올라가는 덩굴성 식물입니다.

한여름에 하얀 구름처럼 피어나는 꽃 무더기도 곱지만
초목의 잎이 모두 떨어진 늦가을에 열매가 익어
하얀 솜털 달린 씨앗이 목화송이처럼 피어나
바람에 한들거리는 모습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민들레 솜털 씨앗처럼 바람에 날려
멀리멀리 날아갈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억새꽃이 지고 난 후 솜털처럼 피어나는 하얀 억새 이삭을
억새꽃이라 부르는 것처럼
사위질빵 열매가 익어 솜털 달린 씨앗이 부풀어 오르면
구름송이 꽃처럼 보여 사위질빵 꽃이라 불릴 만합니다.

사위질빵은 장모의 지극한 사위 사랑이 담긴 이름입니다.
옛날 사위를 아끼는 장모가
다른 일꾼들의 멜빵끈은 질긴 칡덩굴 등으로 만들고
사위 멜빵끈은 이 약한 덩굴로 만들어
사위가 무거운 짐을 지면 끊어지도록 배려한 데서 붙여진
‘사위가 짐을 질 멜빵’이라는 뜻의 이름이라는 것입니다.

사위질빵 덩굴줄기는 철사처럼 매우 강해 보이지만
칡, 댕댕이덩굴, 등나무의 덩굴보다 훨씬 약한 데서
유래한 전설로 보입니다.
사실 칡, 능소화, 등나무 등이 다른 나무를 감고 오르면
덩굴이 질긴 탓에 나무가 조여서 죽게 되지만
사위질빵 덩굴은 약해서 나무를 조여 죽게 할 수 없습니다.

사위질빵과 비슷한 꽃으로는 할미밀망이 있습니다.
할미밀망은 꽃받침이 사위질빵보다 더 하얗고 넓으며
꽃대 하나에 꽃이 3개씩 달리고, 수술이 짧고 뭉툭하며
이른 초여름에 꽃이 핀다는 것들이 서로 다릅니다.

( 2012.8.26. 서울 남한산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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