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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화(장미과)
2012년 06월13일 (수) / 박대문
 
 
사시사철, 시시각각
한시도 멈추지 아니하고
하늘과 땅의 운기(運氣)가 끊임없이 요동치는 바다.

먼바다 끝 수평선에서 밀려오는 파도가
긴 여정을 끝내고 사그라지는 바닷가 모래언덕.
밀려오는 파도가 전해주는
하늘과 바다의 은밀한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밤하늘 별빛 타고 내리는 새벽이슬 속에 피어나는 꽃!
함박웃음 가득 담아 햇살에 빛나는 곱고 밝은 꽃!
망망대해 수평선을 바라보며
푸른 잎새 속에 숨어 피는 꽃이
누군가를 간절히 기다리는
섬 색시처럼 곱디고운 해당화입니다.

해당화 하면 떠오르는 색깔은 빨간 빛깔입니다.
해당화 붉게 피는 명사십리라든가
열아홉 섬 색시의 순정이 깃든
대중가요 가사가 떠오르는 해당화는
바로 붉게 피어나는 꽃을 연상시킵니다.

그러나 백사장 길게 이어지는 우전해수욕장
빨간 해당화 꽃 더미 속에서 마주친 순백의 해당화는
기존의 이미지와 사뭇 다르게
어딘가 별나고 외로워 보였습니다.
전혀 새로운 개체를 만난 듯 생소하기조차 했습니다.

해당화는 우리나라의 전 해안 모래땅에서 볼 수 있었으나
현재는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 드물다고 합니다.

꽃은 5∼7월에 피고 가지 끝에 1∼3개씩 달리며
홍색이지만 흰색 꽃도 있습니다.
꽃잎은 5개로서 넓은 심장이 거꾸로 선 모양이며
수술은 많고 노란색이며,
향기가 좋아 향수의 원료나 약용으로도 쓰입니다.

(2012.6.6. 신안 우전해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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