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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개불알풀 (현삼과)
2012년 05월02일 (수) / 박대문
 
 
올망졸망 따스한 봄 햇살 아래
아기자기하게 피어나는 꽃송이들!
초록색으로 덧칠한 풀밭에
하얀 바탕의 청잣빛 꽃무늬가 고운
큰개불알풀이 봄의 찬가를 합창하는 듯
무더기로 피었습니다.

이름이 거시기하다 해서 봄까치꽃으로 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옛 임들의 정서가 깃든 이 이름이 그냥 좋습니다.

큰개불알풀은 서아시아 또는 유럽 원산의 귀화식물입니다.
귀화식물이란 원래 우리나라에서 살지 않던 것이
사람이나 물자 이동에 따라 들어와
우리나라에 정착한 식물을 말합니다.

1876년 강화도조약에 따른 개항을 기점으로
구 귀화식물과 신 귀화식물로 분류하지만,
구 귀화식물을 모두 외래식물로 분류하는 데에는
애매한 점이 많아 이견도 많이 있습니다.

비슷한 종으로 모두 귀화식물인
개불알풀, 선개불알풀, 눈개불알풀이 있는데
열매의 모양이 개의 불알 두 쪽과 닮아서
개불알풀이라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생존력이 강하고 번식력이 좋아
곳에 따라서는 사철 볼 수 있기도 하지만
봄이 되면 일제히 피어나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들풀 중의 하나입니다.

(2012.4.18 남쪽 해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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