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검색어 : 자유칼럼, 에세이
나도냉이 (십자화과)
2012년 05월16일 (수) / 박대문
 
 
곰살맞은 옆집 누나 개울가에 나와
빨랫방망이 두드리는 소리
금세 들릴 것만 같은 한적한 시골 냇가.
나도냉이의 화려한 꽃 잔치가 한창입니다.

나도냉이의 화사한 꽃 미소에
봄기운 가득한 마을 앞 빨래터.
지금은 아무도 없습니다.
고샅을 내닫던 누렁이도
빨랫거리 머리에 이고 오가던
댕기 머리 처녀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그곳에는 옛 그대로
나도냉이가 흐드러지게 피어올라
온천지를 노랗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언 땅 풀리고 봄 햇살 들자
꽃다지, 봄맞이꽃, 제비꽃, 씀바귀, 민들레,
냉이, 좁쌀냉이, 미나리냉이, 나도냉이...
다투어 피어나는 산천은 옛 그대로인데
꽃이 피고 지는 산골, 들골 떠난
아스팔트길 도시인들은
여린 들풀들의 봄맞이 향연도 외면한 채
이 봄도, 오늘도 악다구니 싸움 통에 빠져
신문과 TV를 요란스럽게 장식합니다.
그곳 세계의 봄날은 언제쯤에나 올 것인지?
괜스레 봄꽃 앞에서 한숨이 나옵니다.

샛노란 햇병아리 풀어놓은 듯
봄철 들판을 노랗게 물들이는 나도냉이는
이년생 초본으로 한국 원산입니다.

냇가나 습지에서 주로 자라는데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를 치며
높이가 1m 정도입니다.
어린 순은 나물로 식용하기도 합니다.

(2012.5.4. 삼척 오십천 변에서)
전체칼럼의견(0)  
 

   다음에 해당하는 게시물 댓글 등은 회원의 사전 동의 없이 임시게시 중단, 수정, 삭제, 이동 또는 등록 거부 등 관련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운영원칙]


    - 욕설 및 비방, 인신공격으로 불쾌감 및 모욕을 주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
    - 다른 회원 또는 제3자의 저작권을 침해하거나 불법정보 유출과 관련된 글
    - 다른 회원 또는 제3자의 사생활 침해 및 개인정보 유출
    - 공공질서 및 미풍양속에 위반되는 내용을 유포하거나 링크하는 경우
    - 불법복제 또는 해킹을 조장하는 내용
    - 영리 목적의 광고나 사이트 홍보
    - 범죄와 결부된다고 객관적으로 인정되는 내용
    - 지역감정이나 파벌 조성, 일방적 종교 홍보
    - 기타 관계 법령에 위배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전체기사의견(0)
05월 16일
05월 09일
05월 02일
04월 25일
04월 18일
04월 11일
04월 04일
03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