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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할미꽃 (미나리아재비과)
2012년 04월25일 (수) / 박대문
 
 
아슬아슬 뼝대 끝에 매달려
수줍은 듯 피어나는 동강할미꽃.
모질고 무딘 바위 가슴팍에 뿌리내려
화려한 꽃을 뽑아 올렸습니다.

유유히 흐르는 푸른 동강을
발아래 굽어보는 동강할미꽃.
연분홍빛에서부터 청보라, 흰색, 자줏빛까지
다양하게 피어나는 동강할미꽃의 아름다운 자태는
뼝대 끝 삶처럼 힘겨운 여정 속에서도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우리 옛 임들의
곱고 순박한 심성이 담겨있는 성 싶습니다.

동강할미꽃은 강원도 영월과 정선 지역의 동강 유역
석회암지대 바위틈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동강의 할미꽃들은 다양한 색깔로 피어나며
잎 등 식물체는 작은데 꽃은 가분수처럼 크고
여느 할미꽃처럼 고개 숙여 피는 것이 아니라
하늘을 보고 활짝 피는 것이 특징입니다.
세계에서 오직 우리나라에만 자라는
한국 특산식물입니다.

비가 오다, 그치다 하는 탓에 동강할미꽃이
고개 들어 활짝 꽃을 피우지 않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가 하면
일부는 하늘을 향해 필 듯 말 듯하고 있었습니다.

깎아지른 수직 절벽에 뿌리내리고 살아가는
동강할미꽃의 강인한 생명력과
아름다운 꽃빛깔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2012.4.11. 강원도 동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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