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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영도리나무(인동과)
2012년 05월23일 (수) / 박대문
 
 
눈부신 오월의 햇살이
산천의 초목을 일깨워
새싹을 돋게 하고 꽃을 피워
온천지에 새 생명의 기가 넘쳐나게 합니다.

고요한 숲 속에도 새 소리 맑게 울려 퍼지고
잿빛과 회갈색의 나뭇가지에
푸른 새싹 곱게 자라 연초록 녹음이
곱게 곱게 생명의 빛으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어둑한 숲 그늘이나 계곡에는 괭이눈, 냉이류가
지면을 노랗고 하얗게 고운 빛깔로 덧칠하고
고개 들어 위를 보면 산벚나무, 병꽃나무가
머리 위에서 고운 꽃망울을 터뜨려
오월의 햇살 아래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두타산 자락 계곡에 피어있는 산소영도리나무입니다.
연초록 고운 새싹, 풍성하게 매달린 예쁜 꽃봉오리들 !
어둑한 숲 속에 보석처럼 반짝이며
지나는 길손의 눈길을 끄는 고운 우리 꽃나무입니다.
오월의 산과 들은 어디나 꿈길만 같아
꿈속을 거니는 듯한 행복한 마음으로 산과 들을 찾아 나섭니다.

소영도리나무는 흔히 붉은병꽃나무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붉은병꽃나무와 소영도리나무는 엄연히 다릅니다.
붉은병꽃나무는 꽃받침이 일정하게 깊이 갈라지고
꽃받침에 털이 거의 없으며 잎겨드랑이나 가지 끝에 꽃이 1개씩 달립니다.
반면에 소영도리나무는 붉은병꽃나무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꽃받침에 털이 있고 화관의 꽃받침 길이가 서로 다르며
꽃은 잎겨드랑이나 가지 끝에 1~3개가 달립니다.

소영도리나무 중 꽃받침과 씨방에 털이 없고
잎 뒷면 맥 위에만 잔털이 있는 것을 산소영도리나무라고 합니다.

(2012.5.4. 두타산 자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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