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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귀 (미나리아재비과)
2012년 04월18일 (수) / 박대문
 
 
야리야리한 꽃대에 보송보송한 솜털 안고
청노루 피어납니다.
겨우내 기다림에 지친 생명의 꼼지락거림은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간난의 연속이었습니다.
더는 꽃샘바람에 시달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한 햇볕, 따스한 봄기운에 안기었으면 싶습니다.

봄이라 했거늘
산 계곡에 소소리바람 그치지 아니하고
음산한 찬 기운만 골골이 흐르는데
그래도 차가운 그늘 속에서 봄기운 밀어 올리니
눈에 띄지도 않고 발밑에 밟히는
여린 솜털 속에 피어나는 청노루 들꽃 있어
이 봄이 행복해집니다.

위민(爲民)이라 했거늘
한강의 섬 안에 북새통 그치지 아니하고
위풍(威風), 사풍(邪風), 허풍(虛風)이 난무하는데
그래도 며칠이나마 숨은 뜻 알아 헤아리겠다니
눈에 띄지도 않고 발밑에 밟히는 민초는
절박한 저들의 포장용 식언이려니 하면서도
올 한해 기대 속에 봄을 맞이합니다.

차갑고 냉랭한 얼음 땅속에서 천신만고 피어올린
앙증맞은 청노루 꽃도, 애잔한 민초의 희망도
활짝 꽃 피울 새봄을 기다려 봅니다.

노루귀는 우리나라 각처 산지의 나무 밑에서 자랍니다.
꽃은 흰색, 분홍색, 청색으로 꽃대 끝에 한 송이씩 달립니다.
꽃이 피고 나면 잎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세 갈래의 잎은 계란형이며 끝이 둔하고 솜털이 많습니다.
털 돋은 잎이 나오는 모습이 노루의 귀를 닮아
노루귀라 하였다고 합니다.

(2012.4.7. 서울 남한산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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