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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색날개뻐꾸기
2011년 06월06일 (월) / 김태승
 
 
여름의 진객 밤색날개뻐꾸기가 나타났습니다. 밤색날개뻐꾸기는 주로 호주와 뉴질랜드에 서식하다 중국 남부지방에서 번식하는 더운 지방의 새입니다. 우리나라에는 길 잃은 여름새로 매우 드물게 나타납니다.

1994년 4월 제주도 서귀포시 서귀고등학교 교정에서 어린 새 한마리가 처음 발견되었고, 2006년 5월에는 제주도 북제주군 한경면 용수저수지 인근 숲에서 한 쌍이 두 번째로 발견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세 번째로 이 귀한 새가 태안군 신진도에 나타났다는 소식에 동료들과 곧바로 달려가서 촬영하였습니다. 이런 귀한 길 잃은 철새들은 언제 사라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촬영한 다음날부터는 밤색날개뻐꾸기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밤색날개뻐꾸기는 몸길이 47cm이고 머리와 등은 광택이 있는 검은색입니다. 머리 뒤쪽으로 긴 머리깃이 있고 멱과 가슴 위쪽은 주황색입니다. 날개덮깃과 날개깃은 밤색이며 꼬리는 검은 색으로 매우 깁니다. 마치 정장을 한 신사처럼 멋진 생김새를 하고 있습니다.

한 시라도 빨리 자유칼럼 독자들에게 알리고 싶은 욕심에 먼저 올리려 했던 청다리도요새 다리를 붙잡아 내리고 밤색날개뻐꾸기를 올립니다.

<2011년 5월 27일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에서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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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ero
(121.XXX.XXX.42)
2011-06-06 13:04:08
토박이 뻐꾸기와는 너무 다르네요
이렇게 화려하게 성장한 뻐꾸기도 있군요.
멋지게 생긴 이 뻐꾸기의 노래소리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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