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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괴불나무 (인동과)
2011년 04월20일 (수) / 박대문
 
 
괴불나무 중 가장 꽃이 일찍 피는 올괴불나무,
연분홍색 꽃에 붉은 꽃밥이 선명하게 돋보입니다.
빨간 립스틱으로 멋을 부린 60년대 다방의 아가씨가 생각납니다.

올괴불나무는 잎 없이 꽃부터 핍니다.
호젓한 계곡에서 잎도 없는 가녀린 가지에
매달려 있는 작은 꽃들은 멀리서 보면 꽃 같지도 않아
지나치기 십상입니다.

열정 넘쳐나는 새빨간 꽃술도
찾는 이 없는 설움과 원망이 배일 때쯤이면
파르스름하게 변해가고
스치는 바람 따라 사라져갑니다.

올괴불나무는 생강나무와 산수유처럼
추위도 가기 전에 꽃을 피워 봄소식을 전하고
열매는 가을에 붉게 익습니다.

올괴불나무 꽃은 연분홍색인데
괴불나무는 꽃이 훨씬 더 크고 노란빛이 도는 흰색이고
산괴불나무는 꽃이 하얀색이어서 서로 구분됩니다.

(2011.4.16 봉화군 청량산에서)



올괴불나무 꽃 - 雲亭

연분홍색 꽃잎에 새빨간 꽃밥
가녀린 가지에 보일동 말동
작은 꽃 이파리 앙증도 맞다.

허공에 매달려 뉠 꼬드기나.

곱게 칠한 연지 입술
찾는 이 없어
설움 배인 파란 꽃술이
낙화 되어 날리네.

오는 이 가는 이
못 보고 가지만
내 눈에 꽂히니
앵글 들이대고
내 어찌 무릎 꿇지 않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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