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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 모르는 푼수들
오마리 2008년 12월 18일 (목) 01:12:42
1960년대가 끝나고 1970년대가 시작되던, 아주 오래 전의 기억입니다. 당시만 해도 김포에서 미국행 직항 노선이 없어 비행기를 일본 하네다(羽田)에서 홍콩 비행기로(캐세이 퍼시픽) 바꾸어 타고 샌프란시스코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그 비행기 안에는 한국 어린아이들이 갓난아기서부터 대여섯 살 정도의 아이들까지 10명 정도가 탑승하고 있었는데, 홀트양자회의 한국 지부에서 미국의 양부모에게 아이들을 입양시켜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자 그래도 양부모들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즐겁고 흥분된 모습이어서 한시름 마음이 놓였습니다만, 노오란 피부의 한국 아이들, 미국인 GI (미군)와 윤락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들, 그들이 친부모를 떠나 미국으로 보내지는 광경이 그 당시 어린 나이였던 나에게도 벌써 돈의 위력에 쪼들리는 가난한 조국의 슬픔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며칠 전 신문에 오른 기사에 의하면 성매매 관광과 단기 영어 연수를 목적으로 필리핀을 방문한 한국 남성들이 무분별하게 저지른 성행위에 의한 혼혈아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코피노(Kophino)라고 불리우는 이들은 5년 전 1,000명이던 것이 지금은 1만 명이 넘어 국제적 망신을 사고 있으며 필리핀에서는 이것이 외교문제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들 코피노는 거의 윤락녀들과 한국남성의 혼혈로 대부분 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가난한 환경에 어둠의 자식들로 버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곳 캐나다로 자녀들을 데리고 영어 연수 유학을 온 기러기 엄마에 대해서 자주 들은 말 또한 충격적입니다. 물론 성실히 살고 있는 기러기 엄마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겠습니만, 이곳에서 보는 기러기 엄마에 대한 시선은 80 %가 좋지 않습니다. 대체적으로 남편들이 보내주는 경비로 불편함이 없이 사는 이들은 남아 도는 시간에는 골프하러 다니는 경우가 많으며, 심지어는 다른 남성과 탈선을 하는 주부들도 많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한 기러기 엄마의 말에 의하면 처음 도착했을 때는 남편이 보고 싶던 마음이 1년이 지나자 보고 싶지 않다, 귀찮다, 심지어는 남편이 방문할 때마다 남편이 체류하는 2주간 남편이 싫어하여 문제가 되는 요소들을 숨기며, 자녀들까지도 엄마와 공모한다고 합니다. 자녀들은 또한 아버지 앞에서는 아버지가 좋아하는 것만 하는 척 행동하지만, 아버지가 오시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이곳 토론토에서 북쪽으로 3시간 거리에 있는 온타리오의 유명한 호숫가 휴양지에 한국여성들의 치맛바람이 불었습니다. 그들은 이민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한인들로, 이 호숫가에 콘도를 사고자 온 여성들이었습니다. 부동산 투기 바람이 불기도 했거니와 경치 좋고 유명한 골프장들이 있어서 골프치러 오기 위해 콘도를 산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떼지어 대형 전세버스를 대절하여 몰려옵니다.

유럽 출장 중에 친구의 친구가 경영한다는 민박집이 있어서 믿고 한 차례 머물렀던 적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만난 한국인 여행자들, 백화점에 때지어 다니는 한국여성들, 유럽의 이 곳 저 곳을 몰려다니며 쇼핑하는 한국여성들, 파리의 면세점은 넘쳐나는 한국 고객들로 북적입니다.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의 도시들은 성적 쾌락을 좇는 한국남성들로 주말이면 비행기가 만석이며, 그런 도시들의 홍등가에는 한국 남성들이 일본남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나는 전문적인 경제용어도 어렵고 모르기 때문에 수출로 벌어들인 소중한 외화가 어디로 빠져나가는지 모릅니다. 선물투자가 어떻고 외국의 큰 손들, 전주들이 한국에 투자한 자금을 갑자기 빼 내가는 것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움직이는 건지도 모릅니다만 그 많은 한국인들이 들고 나가 흥청망청 쓰는 외환은 어디서 나왔을까 하는 의문은 생깁니다.

한국에서는 최근 냉동고 기술자인 기러기 아빠가 냉동고 고쳐서 번 돈을 모두 외국에 나간 자녀와 부인에게 보냈으나 자신은 폭발 사고로 숨졌습니다. 그리고 기러기 아빠가 목매달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이혼으로 치닫게 되거나 자식들은 아버지를 경원하게 되고, 아버지는 돈 버는 기계로 전락했으며, 가정은 붕괴되거나 소원해져 버리게 됩니다.

물론 건전한 여행은 넓은 세상으로 나가 보지 못한 청소년들이 세계에 대한 공부를 하는 장점이 있어 장려해야 할 것입니다. 유학도 꼭 유학을 가야만 하는 특수 과목에 따라 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영어 연수 목적의 유학은 외환 낭비입니다. 영어는 한국에서도 시청각 교육만 열심히 하여도 충분히 잘 할 수 있습니다.

한국보다 선진국인 일본 여성, 미국, 캐나다, 유럽 여성보다 더 많은 한국여성들이 골프에 빠져 있는 현상은 무어며, 골프를 주목적으로 골프장 근처의 콘도를 사야 하는지! 그들은 캐나다인 여성들이 낮에 열심히 일하는 시간에 골프를 즐기는 유한 마담족입니다. 이민 와서 살고 있는 이 캐나다 사회나 한인사회에 봉사할 시간은 없어도 골프치러 떼를 지어 몰려다닐 시간은 있는 사람들입니다.

언제부터 한국여성들이 미국인, 캐나다인들이 이름도 잘 모르는 시슬레이 화장품을 써야만 하고 1,000만원도 넘는 에르메스 핸드백을 들어야 하는 상류 사회인이 되었습니까. 또 언제부터 와인 감별사인 소믈리에 전문 양성소가 생기고 수 십 만 원 짜리 와인을 마시게 되었는지요!

성적 쾌락을 좇다 자기의 자식이 코피노가 되어 있을지도, 아니 코타일랜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며, 그저 달러를 들고 나가 국제적인 망신을 시키는 골프 관광, 성매매 여성들과의 해외원정 놀이에 정신 나간 한국남성들이 들고 나가는 달러는 또 얼마인가요?

저래도 되는가? 코리아가 저렇게 달러가 많은가? IMF 를 쓰라리게 맛본 지가 엊그젠데 다 잊어버렸나? 정부는 힘들게 벌어들인 외환을 무책임한 국민들에게 흥청망청 내주어도 되는가. 흥청거리는 쇼핑객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섬칫해질 때가 많았습니다.

내가 공부하던 시절에는 작은 액수의 등록금 말고는 외환을 가지고 나올 수 없는 시대였습니다. 아무리 부자라 하여도 암달러를 바꾸지 않으면 달러를 가지고 나올 수 없었고, 암달러 바꾼 것이 알려지면 형사 처벌을 받던 시대인지라, 대부분의 학생들은 스스로 벌어서 유학했던 시절입니다. 그리고도 공부가 끝나면 더 벌어서 조국으로 돈을 송금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독일 광원 간호사로 갔던 사람들도 많은 송금을 했으며, 중동지역 열사의 땅에서 땀을 흘리며 노동하였던 우리의 건설 노동자들도 뼈빠지게 벌어서 송금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달러를 벌어들이기 위해 자신들의 건강을 해치며 밤 낮 없이 더러운 구로공단 영세공장에서 일했던 불우한 젊은이들의 희생이었습니다.

입양되어 가는 혼혈이나 고아들, 미혼모의 버려진 아이들은 그래도 나라의 짐을 하나라도 덜어 주었습니다. 정부의 생계보조를 받지 않았으니 국민의 세금을 축내지 않았으며, 정부의 짐이 되지 않은 것이니 애국하려고 나간 것입니다 .

무엇이 애국입니까? 국민들 스스로의 몫을 다하여 열심히 일하며 절약하는 것이 애국입니다. 또한 국가 부도사태를 막기 위해서 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이 애국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매국입니까? 흥청망청 해외에 나가 달러 뿌리고 다니며 나쁜 매너로 나라 망신시키고 다니는 행위가 매국입니다. 국내에서 분수 모르고 비싼 수입 화장품, 의류등 명품 병이 들어 있는 것도 매국입니다.

이제 두 번째 IMF 문전에서 다시 생각을 해 보아야 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우리가 매국을 하고 있는지 애국을 하고 있는지, 또한 정부는 자유만 있고 책임이 없는 국민들의 무절제한 외환사용의 자유를 수 십 년 전처럼 강력히 통제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 분수 모르는 푼수들로 인하여 대한민국은 존립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며 향후에도 같은 사태가 계속 발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글쓴이 오마리님은 샌프란시스코대학에서 불어, F.I.D.M (Fashion Institute of Design & Merchandising)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한 후 미국에서 The Fashion Works Inc, 국내에서 디자인 스투디오를 경영하는 등 오랫동안 관련업계에 종사해 왔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글쓰기, 그림그리기를 즐겼으며, 현재는 캐나다에 거주하면서 아마추어 사진작가로 많은 곳을 여행하며 특히 구름 찍기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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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견쓰기(1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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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우 (211.XXX.XXX.129)
2008-12-25 19:30:15
충분히 공감되는 이야기 이군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그러한 행각이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것은 사실인것 같아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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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6 08: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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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성희 (211.XXX.XXX.129)
2008-12-22 12:04:53
오마리님의 글은 현재처해있는 우리의실정을잘대변해줍니다..그래서오마리님의글을기다리게됩니다..안에서새는바가지밖에서도샌다는우리의속담이말해주듯이 안과밖의실정은다르질않네요..언제부터인지 사치와허영을잣대질하게되었는지 참으로안타깝습니다..지금세계가 경제공황이라다들부르짖고있지만 여전히고급차에 아낄줄모르는 국민들을보면 저도답답함에 나라도아껴야지하는마음에 이글을보냅니다.고급차에 유명핸드백을들지못하면무시하는시선들을곳잘보게됩니다국산품은세게수준인데어지하여 비싼외화를낭비하는지 저도잘이해가안됩니다..외국에나가서내가하는행동이곧 나라평가기준임을알려주는교육이되어있지않은데도책임이있지않나싶기도합니다..오마리님의글은 많은사람들이보고느껴야할줄압니다..항상건강하시고 앞으로도소식기다리고있겠습니다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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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3 08: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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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hy (121.XXX.XXX.174)
오랜만에 좋은 글 읽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우물안 개구리들은 절대 쓸 수 없는 글로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번 쓰셨던 컬럼도 멋져요^^박*희가 쓴 '논리야놀자'는 신경쓰시지 마세요. 선생님 화이팅입니다. ---오마리 선생님의 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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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1 21: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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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op (121.XXX.XXX.18)
사회의 정신적 가치를 정립 보급해야 할 대한민국의 인문사회 학자들이 권력과 돈을 추구하는 집단으로 되면서 부터 모든 문제가 시작 된 것입니다. 특히 공공재여야할 교육과 주거지가 부와 신분의 상승재로 되고 노년의 삶에 대한 경제적 불안으로 한탕 하는 것이 미화되어 그 것들이 사회의 중심 가치관으로 자리 잡게 되어 자연스럽게 개인의 삶의 가치관도 그렇게 배운 우리가 밖에 나가 이런 짓들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 분야에서 이런 경종을 울려 사회에 줄기차게 파급시켜 나가야 됩니다.
저도 외국생활하고 있지만 한국의 영어 교육? 미친 짓 입니다. 개체를 올바른 가치관으로 독립적으로 살아가게 해 주는 교육이 중요합니다.
오마리님 같이 우리의 모습을 객관적 시각으로 깨우쳐 줄 글을 쓰시는 분이 많아야 됩니다.
한국의 인문사회 학자들은 정화되는데 향후 최소 20년은 필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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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0 12: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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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옥 (210.XXX.XXX.15)
돈을 의롭게 쓰지 못하는 것은 가치관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정당하게 땀 흘려 번 돈을 무의미 하게 쓰지는 않습니다. 쉽게 벌고 남의 것 착취해서 번 돈은 어차피 자신의 것이 아니기에 허투로 써 버리는 것입니다.
<벌 줄 모르면 쓸 줄 모르는 것입니다.>
부자에겐 온갖 혜택을 줘서 확고한 자기편으로 굳히고 노동자에겐 임금억제를 통해서 국가의 위기를 구하자고 강요해서 결국 얻어지는 것은 힘들이지않고 부를 축적한 자들의 방종과 노동자들의 패배감 일 것입니다. 도덕 재무장을 통해서 부자는 부자답게 노동자는 재대로 대접받는 사회가 되서 비로서 각자의 제대로 된 분수를 알게 되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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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0 00: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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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리 (69.XXX.XXX.111)
김봉환 선생님 복사가 필요하시면 자유칼럼 웹 주소로 연락하시면 복사를 허용해 드릴 것입니다. 웹 주소는 webmaster@freecolumn.co.kr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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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0 00: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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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환 (211.XXX.XXX.129)
2008-12-19 14:36:56
좋은 글이라 다른 웹사이트에 펌 글로 올릴려고하니 복사가 안되는군요. 이렇게 좋은 글은 여러사람의 양식이 될 수 있도록 복사를 허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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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9 16: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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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키스타 (81.XXX.XXX.171)
박진희님의 훌륭한 글에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호소력없이 너무나 심한 혹평으로 가득차 있음이 아쉽습니다. 남의 글에 대하여는 자신의 의견을 표현함과 동시에 존경과 격려를 보내면 보낼수록 우리 함께 더 아름다운 사회를 이루어 나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저는 오마리님의 글에 깊이 감사드리며 100%지지합니다. 이분의 글을 읽을 때마다 저는 아주 속이 시원합니다! 저는 이민이 아니라 일관계로 33년째 외국에 거주하며 수많은 나라들을 방문하는 가운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내왔는데, 오마리님께서 쓰신 내용은 전체가 사실이라고 확신합니다. 제가 실제로 많이 보거나 들은 바와 꼭 같습니다! 그러한 글은 고국의 모든 일간지와 모든 대학신문과 모든 잡지에 액면 그대로 실리기를, 그리고 고국의 행정, 입법, 사법부의 최고지도자들과 모든 실무자들에게도 전해지기를 저는 강하게 원합니다. 몇달전 필리핀의 어느 중요 지도층인사가(미국명문대에서 박사학위취득 및 필리핀 정부의 어느 부서 최고위직에 있었던 분) 저에게 긴 편지를 보냈는데, 한국인으로서 챙피함과 미안함이 얼마나 컸는지 모릅니다. 내용인즉, 그분 지역에서 우리 한국인들이(많은 지식층포함) 행하는 불법과 몰상식에 대한 이 지도자의 불만이었습니다. "그들에게 내가 아무리 충고하고 부탁해도 안 들으니 마닐라에 가서 한국대사를 직접 만나 공식적으로 항의 및 의논하고자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기에, "그렇게 하시요"라고 답변했습니다. 외국에서 우리 동포들의 불법과 사치와 몰상식과 예의없는 언행을 저도 너무나 많이 듣고 보아왔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가끔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합니다; "한국에 새로운 법을 만들어 외국으로 여행, 출장, 유학 혹은 이민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교양, 기본상식, 기본예의, 그리고 정직에 대해 철저히 훈련과 교육을 시킨후 시험에 합격한 사람들만 내보낸다. 외국땅에 머무는중 고국에서 배운대로 실천하지 않고 어길 때마다 엄청나게 많은 액수의 벌금을 물도록 한다". 이런 법이 마련되어 실시된다면, 분명히 우리 한민족은 세계에서 일등국민으로 존경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저의 개인적 바램과 생각합니다. 오마리님의 좋은 글에 다시 감사드리며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계속해서 그런 좋은 글 많이 써주시기 바랍니다. 나그네알바트로스님, 신경호님, 최미순님 등 몇분의 댓글에도 감사드리며 내용에 100% 찬성합니다. 우리 한국민족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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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9 15: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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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장춘 (211.XXX.XXX.129)
2008-12-19 07:11:41
아무리 돈이 많아도 그렇게 과소비, 외국에서의 외화과소비 지출을 부끄러워 해야 합니다. 멋도 없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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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9 09: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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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신경호 (211.XXX.XXX.129)
2008-12-18 16:20:21
또다시 강력한 지지 의견을 밝힙니다. 정말 탈이 나도 많이 났고, 이러다 나라가 쑥대밭이 되어야 정신을 차릴 것인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런 좋은 글을 계속 많이 써주십시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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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8 16: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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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리 (69.XXX.XXX.111)
코피노에 관하여서는 제가 신문기사를 보고 쓴 것입니다. 믿음이 가는 유력 신문이었기 때문에 그 기자가 문제화 될 근거 없는 이슈라면 결코 그 기사를 쓰지 않았을 거라는 믿음으로 그 기사를 옮긴 것입니다.

김용우 선생님께

새로온 이민자들의 미숙함과 실수를 단죄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제가 그 콘도의 모델 하우스를 주말 마다 가는 사람입니다. 그들이 어디에서 돈이 나와서 그 비싼 (온태리오의 유명 휴양지)콘도를 골프 하러올 때 쓸려고 사는 것입니까? 물론 투자의 목적도 있습니다.
한개의 콘도가 얼만데, 매번 주말마다 실어나르는 대형 관광버스에 한국여성들이 그룹지어 내립니다. 제가 모댈 하우스 직원과(영국인) 친하기 때문에 몇동을 샀는지도 가격도 압니다. 조국의 외화를 불법으로 반출하여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미숙함이며 실수라고 불릴 수 있는 것입니까? 과연 그들은 외화를 그렇게 반출 하는 것에 대한 죄스러움이라도 있을까요?
해외에 살면 조국이 더 그립고, 더 애국의 마음이 듭니다. 조국이 부도사태가 나면 얼마라도 달라를 한국으로 보내야겟다는 생각을 합니다. 월남이 망하고 보트피플들이 해외로 유량했을 때 그들이 얼마나 차별 받은 줄 아십니까? 나라가 살아야 개인도 있고 가족이 있는 것입니다. 나라가 부도가 나거나 망가지면 어찌 할 것입니까? 이민 나오면서 마구 들고 나온 달라로 골프 위해 부동산에 투자하면서 나는 코리아 떠나왔으니 조국은 나 몰라라 나만 잘살면 된다 하는 사고방식이 이것이 미숙이고 실수라고 하십니까? 죄송합니다. 저는 이해를 하기 어려운 말씀입니다.

다시 한번 말슴 드리지만 열심히 사는 분들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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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8 15: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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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정 (211.XXX.XXX.129)
2008-12-18 14:34:26
절대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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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8 15: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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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리 (69.XXX.XXX.111)
1) 이글은 먼저 외국으로 해외 여행을 해보지 않은 국민, 열심히 살고 있는 국민에 해당
되 는 글이 아닙니다.

2) 박진희씨가 어디에 사시고 계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민자들, 골프족이나 기러기 엄마
들을 얼마나 체험하고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기러기 엄마에 대해선더한 얘기도 있지
만 칼럼이라 생략한 부분도 있습니다.
3) 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의 해외생활 35년을 걸고 말슴 드립니다. 미국인들
캐나다인들, 주중에 거의 골프장에 있는 여성들 없습니다. 그럴 여유도 없고 시간이
맞벌이 하는라 시간이 없어 골프장은 한산하고 주말에야 많지 않은 여성을 볼 수 있습
니다. 제가 아는 한국분들의 대화 또 제가 호숫가에 산 콘도 쇼룸에 콘도 사러 온 사람
들 제가 목격한 사람들, 대절 버스로 온 것을 몇년간 목격햇습니다 제가 아는 분들이
얘기하는 것, 그룹지어 대 낮에 골프 다니는 일이 허다함을 제게 얘기하여 안 것입니다.
제가 아는 외국인들 중(캐나다에서나 미국에서나) 골프치는 사람 많지 많을 뿐더러 주
중에는 거의 없으니 믿으십시요..(전문직의 골퍼들이거나 휴가를 얻은 사람이 아니면)

4) 죄송합니다. 제가 무식하여 외화를 외환이라고 썼습니다. 그점은 성의 없다고 표현하
셨는데 성의이기 보다는 저의 무식의 소치입니다.여기서 외화라는 말보다 거의가 외환
이라고 쓰다보니 그리 됬습니다.

5) 외국에서 살면서 보셨습니까? 여기에 연수 하러 오는 많은 학생들이 어떻게 외화를 낭
비하면서 탈선을 많이 하는지 모르실 것입니다. 한두마디 흘리는 말 듣고 쉽게 칼럼에
쓸 수 없을 것입니다.
영어애 대한 교육, 여기와서 1-2년 연수 받는다고 본토영어 할 수 없고, 10년을 공부하
며 산다 하여도 네이티브 스피킹은 하기 어렵습니다. 그정도 한국에서 노력하면 (영어
학원이든 본인이 학습용 레코드를 사다가 하든, 또한 요즈음 한국 학교에서도 영어 교
육 많이 advance 되어 있다함)이 ) 굳이 외화 써가며 외국 나오지 않아도 할 수 있습니
다.

언젠가 민족 사관 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은 하버드 포함한 아이비 리그 대학 서너군데로
부터 입학허가와 장학금을 받았다는 기사를 읽은 적 있습니다, 그 여학생은 한번도 영
어학원에 간 적 없고 학교에서 배운것, 또 많은 외국소설 을 읽었으며, 스스로 레코더
를 사다 공부하였다 합니다.
그건 가능합니다. 여기서 외화 쓰며 노력하는 만큼 한국에서 한다면 할 수 있습니다.

6) 불쌍한 아이들이 입양되어 나간 것은 물론 자의가 아니지만, 제가 뜻하고자 한 것은
정부의 골치 아픈 짐들을 덜어주니 그것도 애국이란 것입니다. 외화를 들고 나가
낭비하는 사람들과 비교 할 수 없다는, 즉 불쌍한 애기들이 더 애국한 거나 다름 없다
는 말씀입니다.

7) 에르메스 핸드백과 와인에 대해 언급하였는데,
솔직이 에르메스가 아니라 루이비똥이나 구찌, 샤넬도 포함됩니다. 제가 많은 외국을 돌
아 다니며 저의 직업이 탓으로 패션가를 다니게 됩니다. 저는 한국에서처럼 (솔직이 일
본 보다 더 심한 것 같았슴) 그렇게 대 낮에 명품점에 사람이 많은 것도 처음 보았으며
며, 물론 자기 능력에 살 수 있는 사람은 당연히 살 자유가 있지요, 그러나 문제는 인컴
이 별로 없는 것 같은 젊은이들까지 크레딧 카드 빚까지 져가면서 소비를 하는 잘 못
된 풍토를 말 하는 것입니다.
여기 사람들은 시내 나가도, 루이비똥 든 사람들은 한 명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뉴욕이
나 파리에, 런던에 가도 루이비똥 구찌 샤넬 든 사람 길거리에서나, 백화점에서도 거의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들고 다니는 사람들은 한국인 일본인 지금은 중국인들입니다.

와인 소믈리에(sommlier) 애 대하여서는 저도 그렇다하는 패션계에서 일했고 파티도
가지만 미국인이나 캐나다인이나 소믈리에 단어를 아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유난을 떠는 것입니다. 본토의 프랑스인들도 15불의 와인이면 족합니다.
미국의 캘러포니아 산 와인이나 이태리산 와인도 15불 20불이면 마십니다. 얼마나
나 많은 봉급을 받는 사람만 살기에 십만원대가 넘어가는 와인을 마시고, 점심
은 2000-3000원으로 때우면서 5000-6000원 한다는 스타박스 커피를 마셔야 합니
까? 여기에서 년봉 2억을 3억 4억을 받는 제 주변의 지인들도 스타박스 커
피, 한잔에 기본 3불짜리 일주일에 한번이나 많아야 두번 마십니다. 년봉 3억의 봉급쟁
이가...
이런 낭비과 허영이 옳다고 보십니까? 모두 미국 프렌차이즈로 커피 값 나가는 것도 결
국 외화가 나가는 것입니다. 미국으로 말입니다..

저는 외국에서 너무 많은 분수 모르는 한국인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가까운 일본에
만 가보십시요. 얼마나 많은 한국여성들이 쇼핑으로 몰려 오는지.. 지금은 한국
에 이 여성의류가 상륙했습니다만 아직 없었을 당시 한국여성들이 일본 신쥬쿠
의 (ZARA) 의류숍 앞에 세일 물건 살려고 비행기 타고 날아와 아침부터 진을 치고
기다리는 것 너무 챙피한 일이었습니다. 그것이 기사회 된 걸로도 알고 있습니
다. 더 제가 밤을 새며 일일이 열거해드릴까요. 제가 본 수 많은 부끄러운 행태들
을 말입니다. 제 말씀은 바로 이런 사람들, 수입도 많지 않으면서 남에게 과
시하거나 남이 가진 것 내 능력이 안되도 가지려 하는ㅡ 그러기 위해선 외국 물
건 사러 비행기 타고 나가는 사람들이,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자기 분수 모르는 푼수라는 말씀입니다.

8)외화의 통제는 물론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것을 제가 왜 모르겠습
니까, 물론 외국의 투자자와 정부의 외화 콘트롤 씨스템에 문제도 있겟지
만 한국인의 지나친 외화 반출(부동산 투자) 여행 쇼핑, 필요없는 연수등은
외화를 낭비 한다는 것입니다. 연수도 예전 처럼 유학 시험을 쳐서 꼭 나갈 필요가 있는
사람, 자격이 있는 사람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중고등 학생들이 수도 없이
외국으로 영어 연수 나오는 나라 한국입니다. 여기 토론토도 일본인 연수생 많지 않고
더우기 일본인 중국인 기러기 엄마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왜 한국에는 기러
기 아빠가 있고 기러기 엄마라는 말이 있습니까?

마지막 한마디, 해외에 살면서 매번 한국인들이 신문이나 여기 사람들의 도마에 오를
때 마다 제가 많이 부끄럽고 힘들었던 상황들이 기억에 났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는 자율과 자유는 반드시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믿습니다.

저에게 더 질문이 있으시면 전화를 주십시요. 그리고 얼마나 많은 경험을 하셨는지 듣
겠으며 제가 틀린 것이 있다면 인정하겠습니다. 전화 하시겠다면 자유칼럼 웹마스터에
게 여쭈시면 알려드릴 것입니다.

어쨌든지 제글을 읽어 주시고 관심있게 이런 긴 글을 써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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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8 15: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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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하 (211.XXX.XXX.129)
2008-12-18 12:19:01
정말 옳은 생각입니다. 가끔 일땜에 외국 나가면 건실한 분들도 많습니다.그런 분들이 더 많아지길 바래봄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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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8 14: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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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 (211.XXX.XXX.129)
2008-12-18 11:28:51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확치 않은 사실을 근거로 너무 과장된 표현이 많은 것 같습니다.필리핀에 한국계 혼혈아가 만명이 넘었다는 얘기는 현지 출장을 자주 가는 나로서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몰론 한국 중년 여행객들이 문화적 호기심으로 여행을 가는 경우보다 오락과 쾌락을 위해 가는 것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직 해외 여행 경험이 짧고 여행의 참맛을 모르는 미숙함이 자주 보이기는 하지만 동남아시아로 가는 항공편에 꽉찬 남자들이 모두 성매매를 목적으로 가는 것 인양 표현한 것은 지나친 해석입니다.지금의 40대 이후는 젊어서 해외 여행 한번 못해본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한국내의 여행이나 골프 요금도 상당히 고액인 점을 고려하면 누구든 기회가 되면 날씨 좋고 저렴한 동남아 여행을 가보고자 하는 욕구는 생길만 합니다.한국인들의 해외소비 모습은 세련되지 못한 점도 많이 있지만 특정한 사건이나 예전의 독일광부, 기러기 아빠, 입양아등을 예로 들며 지나치게 폄훼하는 것도 극단적입니다.해외 생활에 익숙한 교포들이 간혹 한국에서 여행오거나 이민온 시람들의 미숙함과 실수를 가혹하게 단죄하는 것을 보는 것도 기분이 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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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8 14: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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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순 (211.XXX.XXX.129)
2008-12-18 10:13:09
평소에 개인적으로 심각하게 느끼던 문제를 속시원하게 적어놓으셨네요. 읽는 사람도 속이 시원합니다. 더 많은 사람이 그러한 푼수들이 자기들 행동이 '푼수짓'이라는 걸 알 수 있게 할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더욱 크게, 많은 사람이. ... 그래서 주위시선이 무서워서라도 할 수 없게... 요즘 우리나라 사람은 너무 관대(?)해서, 혹은 혼동의 사회에서 판단의 기준을 상실해서인지?.. 품위있고 격조있는 삶의 기준이 무엇인지 알수 있는 채널의 다양화가 절실합니다. 누구 사람없어예?~ 푼수들 좀 도와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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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8 14: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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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숙 (211.XXX.XXX.129)
2008-12-18 09:58:54
참 답답하고 한심한 사회적 문제라고 깊히 공감합니다.저런사람들 몽땅 깊은바닷속으로 쓸어넣어 잠수 시켜야 마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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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8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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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 (211.XXX.XXX.10)
씁쓸한 현실, 더불어 과거까지 언급된 글 잘 읽었습니다.
글을 읽고 몇 가지 느낀 것이 있어 글을 남깁니다.

1. 외환과 외화.

전문적인 경제용어는 어렵고 잘 몰라도 '외환'과 '외화' 정도는 구분하여 글을 쓰셨으면 더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흥청망청 쓰는 외환"이 아니라 "외화"가 맞습니다. 이것은 인터넷 국어사전을 찾아보셔도 쉽게 그 의미의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용어의 "쉽고 어려움"을 떠나, 글쓰기에 있어서 "성의" 차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 좀 더 확실한 근거가 제시되어야.

"영어는 한국에서도 시청각 교육만 열심히 하여도 충분히 잘 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에 사시는 데다, 한국 부모들(과 당사자인 그 자녀들)의 영어 교육열을 아시는 분이니 만큼, 그들로서도 납득할 만한, 설득될 만한 근거를 제시하셔야 맞다고 봅니다. 근거를 제시하다 글의 분량이 불필요하게 초과되리라 예상된다면, 이 정도로 저돌적이고 "결과를 보장하는 듯한"주장은 삼가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3. 근거 부족, 논리 부실 또는 궤변.

"입양되어 가는 혼혈이나 고아들, 미혼모의 버려진 아이들은 그래도 나라의 짐을 하나라도 덜어 주었습니다. 정부의 생계보조를 받지 않았으니 국민의 세금을 축내지 않았으며, 정부의 짐이 되지 않은 것이니 애국하려고 나간 것입니다 ."

'입양되어 가는'이나 '버려진'이라고 표현하였듯이, 이 불쌍한 아이들은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수동적으로 이 나라를 떠나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외국으로, 자신과 생김새도 다른 낯선 외국인들의 손에 맡겨진 아이들이, 결과적으로 출신국인 한국의 생계보조를 받지 않으니 세금을 축내지 않아 정부의 짐이 되지 않으니, 애국하러 나간 것이라는 주장은 참으로 궤변이란 말 밖에는 마땅히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입양이 되는 순간 양부모의 국적을 따르니 그 아이들은 한국정부로부터 '축낼' 세금 자체가 부과되지 않으며, 한국정부 역시 생계보조의 의무가 없는 외국인이니, 도덕적인 측면에서 국민을 고국에서 살게끔 하지 못하고 입양 보냈다는 점에서 한국정부의 책임을 물을 수는 있겠으나 경제적인 면, 특히 "외화 낭비"라는 측면에서 그들을 "애국자"로 만드는 것은 비약의 수준을 넘어서 궤변일 뿐입니다. 문장의 끝에 "애국하려고"라는 목적격의 표현도 같은 맥락에서 잘못되었습니다.

한술 더 떠서, 이 주장의 논리를 역으로 생각해보면 궤변 중의 궤변입니다. 이 주장대로라면, 정부에서 생계보조를 받음으로서 세금을 축내는 사람들은 애국자가 아니란 것인데, 정부로부터 생계보조를 받는 사람 중에 이 글에서 "매국노"로 낙인 찍인 부류(소위 흥청망청 외화를 낭비하는 사람들)에 속하는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요?

"또한 국가 부도사태를 막기 위해서 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이 애국입니다."
애국의 기준은 자신이 속한 상황만큼이나 다양하고,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를 앞 문장에서 언급하셨으니 생략하겠으나, 국가 부도사태를 막기 위해서 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이 애국이라는 주장은 역시 근거나 전제가 제시되어야 합니다. 예컨대 지난 IMF 위기를 가져 온 주요 원인이 일반인들 혹은 기업들이 "국가 부도를 막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외화를 벌어오지 못했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부정한 기업인들과 정부의 잘못된 정책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던 것인가요?

"그들은 캐나다인 여성들이 낮에 열심히 일하는 시간에 골프를 즐기는 유한 마담족입니다."
캐나다 여성들의 노동시간과 한국 이민 여성의 골프는 무관합니다. 캐나다 여성들이 모두 잠이 든, 밤 12시에 골프를 친다면 비난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차라리 '남편들은 뼈 빠지게 일하고 있는 동안에 골프를 즐기는 것이 한심하다'라고 했다면 나았을 것입니다. 그들이 언제 어떤 종류의 노동을 하는지, 어떤 사정이 있는지는 알아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고, 또한 그 시간에 골프를 치는 사람들을 뭉뚱그려 '유한마담'이라고 비난하는 것이 적절한지 모르겠습니다.

"언제부터 한국여성들이 미국인, 캐나다인들이 이름도 잘 모르는 시슬레이 화장품을 써야만 하고 1,000만원도 넘는 에르메스 핸드백을 들어야 하는 상류 사회인이 되었습니까. 또 언제부터 와인 감별사인 소믈리에 전문 양성소가 생기고 수 십 만 원 짜리 와인을 마시게 되었는지요!" "국내에서 분수 모르고 비싼 수입 화장품, 의류등 명품 병이 들어 있는 것도 매국입니다."
이 주장에 따르면, 시슬레이 화장품을 쓰고 1천만원이 넘는 에르메스 핸드백을 들면 '상류 사회인'인 것인데, "분수를 모르는" 사람들을 비판하고자 하신다면, 사실 아직도 90% 이상이 1천만원이 넘는 에르메스 핸드백을 구입하지 못하며 살고 있으니 우리 국민들은 다행히도 아직 대부분 분수를 알고 사는 것이 되겠습니다. 이 글의 가장 큰 문제는 분수를 모르는 사람들을 '매국노'라고 해가며 비난하지만, 글 전체 통틀어 "어느 정도가 분수인지" 명확히 제시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더 재미있는 모순을 4에서 설명해드리지요.) 더 씁쓸한 것은, '어느 정도가 분수인지'는 제시하지 못하는데, '시슬레이 화장품'이나 '1천만원이 넘는 에르메스 핸드백'은 분수를 모르는 행태와 푼수의 '기준'으로 제시된다는 것입니다. 돈 있으면 에르메스 사는 게 잘 하는 일이라는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비난'을 할 때에는 자기 기준대로 마음껏 하면서, 대안을 제시하는 데에는 모호해져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입니다.

4. 분수와 푼수의 진실

이제 이 글의 가장 재미있는 부분을 이야기 하겠습니다. “사람이 자기 분수를 알아야지” 라는 말을 아실 겁니다. 우리는 이 간단한 문장을 통해, ‘자기 신분에 맞는 한도’라는 뜻의 분수(分數)의 개념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분수를 안다는 것은 자신의 처지를 아는 것이 되겠습니다. 이를 토대로 이 글을 비추어보면 두 가지를 생각해낼 수 있습니다.

첫째, 본인의 경제적 신분 혹은 처지에 무리가 없는 한도 내의 소비행위는 모두 분수에 맞는가.

둘째, 자신의 분수를 알라고 충고하는 것과 ‘분수를 아는 것은 이것이다’라며 분수를 강요하는 것은 전혀 다르며, 후자는 특정인의 신분 혹은 처지와 그 한도를 타인이 강요하는 것인데, 이것은 논리적인가? 아울러 도의적으로 옳은가?

만약 이 두 가지 질문을 염두에 두고 글을 썼다면, 이 글이 여러 가지 면에서, 특히 표현과 예시에 있어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앞서 3에서 더 재미있는 모숨을 설명해드리겠다고 했는데, 이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글은 분수를 모르는 행위는 제법 자세하게 예시를 들면서, 분수를 아는 것이 어떤 것인지 설명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분수를 아는 것은 이런 것이다’라고 타인이 말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자기 분수”라는 말처럼, 분수는 자기 자신이 스스로 깨달아야 하는 부분입니다. 각자가 스스로 깨우쳐야 하는 문제를 놓고, 깨우치지 못한 많은 사람들에게 공통으로 적용 가능한 대안을 도출해내려니 당최 말이 안 되는 것이지요. 더욱 황당하고 어처구니없게도, 이 글에서는 ‘너 자신을 알라’고 소크라테스를 제시하는 대신에 ‘정부로 하여금 수십 년 전처럼 개인을 통제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5. 분수를 모르는 대안

“또한 정부는 자유만 있고 책임이 없는 국민들의 무절제한 외환사용의 자유를 수 십 년 전처럼 강력히 통제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의 고위공직자 중 해외에 여행을 가보지 못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고위공직자 자녀들 중 어학연수나 유학을 가보지 못한 혹은 가지 않은 사람은 몇이나 될까요, ‘분수에 맞게’ 외제 스포츠카를 타고 다니는 몇몇 기업의 고위직에 있는 사람들과 그 자녀들은 어떨까요, 뉴스에서는 공직자들이 국민의 세금으로 해외에 놀러갔다 왔다는 이야기가 잊을 만하면 나오고, 장부를 조작하여 자신의 재산만 불리고 해외로 도피한 기업인과 파산 위기에 처한 그의 기업의 이야기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종합부동산세가 과격, 부당하다는 뜻이냐는 물음에는 "그렇다", “중산층, 서민에게는 대못을 박으면 안되고 고소득층에는 대못을 박는 상황은 괜찮은 것이냐"며, 국민 80%가 종합부동산세 완화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에 대해서 "1%(고소득층)가 내는 것을 왜 80%(중산층, 서민)에게 묻느냐"는 사람이 이 나라 정부, 기획재정부 장관입니다.

이런 정부로 하여금 “무절제와 절제”를 구분 짓고,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국가에서 개인의 소비의 자유와 권리, 외화사용(수입품 구매에서 여행 등에 이르기까지)의 자유를 수십 년 전처럼 통제하라니요.

만약 지금 이 정부가 개인의 소비를 무절제와 절제로 구분 짓고 통제하기로 했다면, 이것을 과연 분수에 맞는 행위일까요?

글에서 언급된 한국보다 선진국들, 즉, 일본, 미국, 캐나다와 유럽의 국가들은 과연 사치스러운 사람이 없어서 통제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일까요? 더군다나 골프 치고 다니고 있는 사람들은 한국에서 캐나다로 갓 이민을 온 사람들이라고 하였으니, 한국 정부에게 요구하기 전에 그 ‘유한마담’들을 통제하라고 캐나다 정부에 먼저 요구하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요.

캐나다에 있는 기러기 엄마들이 대부분 남편이 부쳐주는 돈으로 편하게 살 수 있을지는 몰라도 여전히 대다수의 국민들이 캐나다에 가보지 못하는 것이 한국입니다. 캐나다에서 살면서, 뉴스나 인터넷 혹은 다른 한인들로부터 한국과 일부 한심한 한국인들의 파렴치한 행동을 ‘전해 듣고’, 주변에서 ‘캐나다 여성의 노동시간에 골프를 칠 수 있는 일부 이민자들’의 모습을 본 뒤에, ‘본국의 정부로 하여금 개인을 통제하라’는 결론을 내린다면, 이 결론은, 논리적일까요? 상식적일까요? 분수에 맞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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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8 12: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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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남 (210.XXX.XXX.195)
참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오마리님의 글을 읽으면 진한 감동이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종남 드림
답변달기
2008-12-18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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