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탑(防邪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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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탑(防邪塔)

2008년 09월24일 (수) / 서재철

제주도 돌 문화를 이야기하다 중단한 지가 꽤 오래 됐습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시간이 바빴다는 것은 핑계이고 사실은 좀 게을렀습니다. 앞으로 부지런히 사진이야기를 들려 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제주도에는 마을 입구나, 포구에 방사탑이란 돌탑이 서 있습니다. 육지부의 민간신앙인 장승과 솟대 신앙과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이 방사탑은 개인이나 가정을 위하기보다는 마을 전체의 무사안녕을 위한 액막이 탑인 셈입니다.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마을에 가장 허한 곳에 돌을 쌓아 꼭대기에 새나 동물 모양의 돌이나 나무를 세워 나쁜 기운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습니다.

이 방사탑은 마을에 따라서는 조금씩 다르게 불립니다. 거욱대, 거욱, 지왁, 극대, 방사탑, 가마귓 등의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만 방사탑과 거욱대가 가장 보편적인 이름입니다.
제주도는 마을 곳곳에 세워져 있는 방사탑 중에서 제주시의 몰래물 방사탑등 16기를 제주도 민속자료로 지정했습니다.

사진은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포구에 서 있는 방사탑입니다. 신흥리 포구에 는 3개의 방사탑이 서 있어 바다로부터 들어오는 나쁜 기운을 막아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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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리
(117.XXX.XXX.89)

2008-09-26 09: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