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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사랑
2008년 07월14일 (월) / 대관령지기
 
 
- 雲亭


잡초라 부른다.
이름도 몰랐다.
그저 풀이라 불렀다.

있었는지 없었는지
어디에서 보았는지
기억조차 없다.

띄인다.
이름을 알고 나니.
전에는 본 기억도 안 났는데.

반갑다.
어디에서 봐도.
아! 너 거기 있구나.
너도 너도 또 너도...

클로버, 질경이, 바래기, 강아지풀...
이름을 불러본다.
나에게 다가온다.
소중한 그 무엇이 된다.
가슴에 남는다.

이름을 떠 올릴 때마다
해말간 꽃망울이
눈에 어린다.
싱그러운 향기가
온 몸에 스민다.
이름을 불러보니
가슴에 남는구나.
사랑이 오는구나.

아! 사랑은 받는 게 아니구나.
주는 거구나.

-작성자 : 박대문 대관령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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