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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2008년 06월23일 (월) / 대관령지기
 
 
-雲亭

동구밖 모롱이 하얀 찔레꽃
오며 가며 새순 꺾어 허기진 배 달랬지
내 가슴에 살아있는 하이얀 꽃망울
아지랑이 아른대는
파아란 보리밭 언덕배기
풀밭 길 어깨동무 함께 걸으며
자운영도 찔끔, 솜방망이도 톡톡
훑어 보고, 건드려도 보고
만지고 꺾어, 물어도 보았던
그 어린 손, 고운 눈망울 들
지금은 어디메 하늘아래
잊혀진 얼굴로 이 밤을 맞는가
찔레꽃 앞에 서니
보고 지운 얼굴 되어
하이얀 그림으로
눈 앞에 어른대네
찔레꽃도 파르르
저녁놀에 떨고 있네.

작성자: 대관령 바람지기
전체칼럼의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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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ero
(210.XXX.XXX.253)
2008-06-25 16:46:59
rosa multiflora
장미가 도회의 농염한 여인이라면 찔레는 소박한 시골 처녀라고나 할까요. 이름부터 순박한 이 꽃이야말로 볼 때마다 어릴 적 소꿉친구, 멀리 시집간 누이 얼굴을 생각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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