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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지피티에게 물어보니
홍승철 2023년 05월 17일 (수) 00:01:20

나이를 먹어 가도 호기심은 살아 있다고 여기며 지내 왔습니다. 그 호기심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요즘 와서 깨달았습니다.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남에게 질문을 잘 해야 할 텐데 지금껏 질문에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런 반면에 관심 있는 일에 대해 상대가 옳지 않다고 판단될 때 그 점을 깨우쳐 주느라고 지나치리만큼 집요하게 질문을 한 기억은 있습니다. 그런 질문은 상대에게 반감을 일으키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질문에 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근래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챗지피티를 잘 이용하려면 질문을 잘 해야 한다고 하니까요. 그러다 보니 과거에 읽었던 『질문의 일곱 가지 힘』 (도로시 리즈)이 생각났습니다. 과거에 이 책을 구입한 동기 중 하나는 호기심을 채우는 데 도움을 받으리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공 지능에게 질문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으리라고 여겼지만 책을 한 번 더 훑어보았습니다. 일곱 가지 힘이란 다음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1. 질문을 하면 답이 나온다. 2. 질문은 생각을 자극한다. 3. 질문을 하면 정보를 얻는다. 4. 질문을 하면 통제가 된다. 5. 질문은 마음을 열게 한다. 6. 질문은 귀를 기울이게 한다. 7. 질문에 답하면 스스로 설득이 된다.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든 인공 지능과의 대화에서든 대체로 다 적용될 수 있는 말들이었습니다. 여기서 챗지피티에게 묻고 싶어졌습니다. “어떤 경우나 상황에 질문을 할 수 있을까?” 하고 펑퍼짐하게 물었는데도 답이 돌아왔습니다.

1.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거나 배워야 할 때. 2.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 3.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4.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키기 위해. 5.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6. 기억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내용을 보니 20년 전의 책의 내용과 사용한 어휘나 표현 방법이 다를 뿐 전체적으로 유사했습니다. 인공 지능이 상식적인 답을 한다고 여길 수도 있고 옳은 답을 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굳이 한마디 덧붙이자면 책의 내용과 챗지피티의 내용은 서로 보완적인 면이 있습니다. 묻기를 한 김에 질문 범위를 상당히 한정하여 보았습니다. “좋은 답을 얻기 위해 챗봇에게 질문을 잘 하기 위한 요령”을 요청했습니다. 대답은 이랬습니다. 

1. 구체적인 질문하기. 2. 명확하게 질문하기. 3. 단순 명료하게 질문하기. 4. 문법적으로 정확하게 질문하기. 5. 필요한 정보 제공하기.

그동안 간간이 듣던 사람들의 말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여기까지의 질문을 통해 얻은 결론은 챗봇이라는 인공 지능을 통해 궁금한 점을 빨리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정도입니다. 이 대목에서 한 가지 더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다시 챗지피티에게 요청했습니다. “챗지피티가 혁신적이어서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으니 알려 달라.” 그리고 구체적인 대상을 들면서 답을 달라고 하였는데 ‘나’ 자신에게 직접 줄 영향은 무엇인지도 물었습니다.

답은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시간을 단축해 비용을 절감하게 해 주고 고객 서비스나 상담 분야의 일을 도와주며, ‘나’에게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생활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했습니다. 내게 ‘지금’ 직접적으로 큰 변화를 줄 일은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 

혹시나 하고 이런 질문도 했습니다. “지식을 전달하는 교수나 교사는 할 일이 적어지지 않겠는가?” 했더니 겸손한 답이 돌아왔습니다. “챗봇이 지식 전달에서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경우도 있겠지만, 인간의 역량과 경험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여전히 교사의 존재가 필요할 것입니다. 게다가, 인간과의 상호작용이 필요한 교육은 챗봇으로 대체하기 어렵습니다.” 

결론적으로 챗봇으로 인해 주변에서의 급격한 변화는 기대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생각합니다. 언제일지는 몰라도 누군가가 챗지피티 같은 인공 지능을 이용하여 사회적으로든 개인 생활이든 변화시킬 수 있는 일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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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견쓰기(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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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용 (220.XXX.XXX.57)
좋은글 잘 읽엇습니다.
감사합니다. 건행하세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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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7 08:28:04
0 0
홍승철 (221.XXX.XXX.146)
저의 소박한 글을 읽으시고 의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달기
2023-05-17 17:27:34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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