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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하며 돌아보는 코로나19
방재욱 2023년 01월 12일 (목) 00:36:50

2020년 1월 20일 발발 후 3년 가까이 우리 일상에 깊게 자리매김해오고 있는 코로나19의 월간 확진 수가 지난해 2월 2백만 명대를 넘고, 3월에는 역대 최다인 9백 9십만 명대를 넘기며 5차 대유행에 진입했습니다. 그리고 5월과 6월 약간 주춤해지던 확산세가 7월부터 다시 백만 명대를 초월하며 지난 12월 2백만 명대에 육박하는 6차 대유행으로 이어지며 우리 사회에 큰 우려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늘어난 ‘집콕’ 시간에 언제 수그러들 지 알 수 없는 코로나 사태가 우리 삶에서 ‘무엇을 어떻게 변화시킬까?’라는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에 대한 상념과 함께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담고 있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19 발발 후 2020년 후반부터 백신 접종 시작으로 코로나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감염 전파속도가 빠르고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는 변이 바이러스들의 출현과 돌파감염 등으로 인한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의 장기적 지속에 대응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개념입니다.

코로나 사태 지속에 잘 대응하기 위해서는 그 실상을 바르게 인식하며 지내야 합니다. 너무 통계적인 이야기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집콕' 시간에 매일 아침 살펴보고 있는 ‘코로나19(COVID-19) 실시간 상황판(https://coronaboard.kr)’의 새해 첫날(1월 1일) 0시 기준 전 세계적 확산 추세과 우리나라의 현황을 중심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를 열어봅니다.

지난해 4월 13일 5억 명을 초월하고 8월 22일 6억 명을 초월한 전 세계 확진 수는 1월 1일 0시 기준으로 6억 6천 2백만 명을 넘어 인구 12.2명당 1명의 높은 확진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발생국 수는 229개국에 이르고 있으며, 사망자 수는 6천 6백 90만 여명에 치명률은 1.01%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황은 2012년에 전 세계 27개국으로 확산된 MERS와 2003년에 발발해 26개국에 전파된 SARS에 비교해볼 때 코로나19가 지구의 커다란 재앙으로 다가와 있다는 사실을 여실하게 보여줍니다.

상황판에 올려진 229개 발생국 중 확진 수가 1천만 명을 넘어선 나라는 14개국이며, 1백만 명 이상이 72개국, 10만 명 이상은 131개국 그리고 1만 명을 넘어선 나라는 무려 199개국에 이르고 있습니다. 확진 1위국인 미국(인구 순위 세계 3위)의 확진 수는 1억 명을 넘어서 있으며, 인도가 2위, 프랑스가 3위, 독일이 4위, 그리고 브라질이 3천 7백만 명으로 5위입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 현황에 대비해볼 때 우리나라의 상황은 어디에 어떻게 자리하고 있는 것일까요. 전 세계 인구 순위 29위인 우리나라의 확진 수는 2021년 12월부터 확진세가 빠르게 증가하며 70위권에서 50위권으로 껑충 올라섰고, 지난 2월 40위권~30위권을 유지하다가 확산세가 크게 증가하기 시작한 3월 10위권으로 진입하였습니다. 그리고 8월 17일 6위권에 진입 후 12월 31일 이웃 일본(인구 순위 세계 11위)이 6위로 올라서며 7위권에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총 확진 수는 발발 후 2년이 지난 2022년 1월 20일 실시간 상황판 기준으로 7십만 명대 수준이었으나, 2월 6일 1백만 명대를 넘기며 확산세가 빠르게 증가하기 시작해 3월 9일 5백만 명대를 넘고 3월 23일에는 1천만 명대를 넘어섰습니다. 그리고 8월 3일 2천만 명을 넘어선 총 확진자 수는 현재 3천만 명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인구 대비 확진은 1.7명당 1명으로 12.2명당 1명인 전 세계 수준이나 확진 1위국인 미국의 3.7명당 1명보다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1월 1일 0시 기준으로 5,625명이었던 총 사망자 수는 1년이 지난 올해 1월 1일 0시 기준 32,219명으로 전 세계 사망자의 0.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 달 확진 수가 9백 90만 명대로 역대 최고를 넘어섰던 지난해 3월에는 월별 사망자 수도 1,172명으로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치명률은 0.11%로 세계 치명률 1.01%에 대비해 1/10 정도의 낮은 수준으로 감염자 보호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코로나19의 발생률과 사망자 수는 연령대별로 큰 차이를 보입니다. 1월 1일 0시 상황판 기준으로 발생률은 20대 이하가 37.6%로 70대 이상의 8.8%보다 4배 이상인데 비해 사망자 수는 20대 이하가 15명(0.4%)이지만 70대와 80대 이상은 각각 1,386명(22.7%)과 2,621명(59.6%)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치명률은 20대 이하는 0%이지만 70대 이상은 16.9%(70대 3.7%, 80대 이상 13.2%)로 고령자들에 대한 우려가 높습니다.

감염 증세가 무겁고 위험한 증후로 나타나는 위중증(危重症) 환자 수의 현황은 어떨까요. 2021년 12월 하루 천 명대를 넘나들던 위중증 증가 추세는 작년 5월부터 누그러지기 시작하며 2백 명대로 내려가고 6월에는 1백 명 이하로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2월 초 4백 명대를 유지하던 위중증 환자 수가 올해 1월 1일 6백명 대를 넘기며 다시 우려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60대 이상 고령층이 80%가 넘고, 50대가 9%, 40대가 5% 정도이며 30대 이하는 5%정도로 보고되고 있는데, 이는 기저질환이 많은 70세 이상 고령자들이 감염 예방에 더욱 유념해야 하는 경고로 받아들여집니다.

일상에서 비대면(非對面이) 많이 풀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계묘(癸卯)년을 맞이하며, 코로나19 확산 위기에서 벗어나 평온한 일상을 누리며 지내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하며 지내야 할까요.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적인 내용이지만 우선 기본 위생 수칙인 마스크 착용, 손 자주 씻기, 자주 환기하기 등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감기처럼 우리 일상과 함께할 가능성이 높아진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기대하는 것보다 개인 방역지침 준수, 백신접종 적극 동참 등을 통해 코로나와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에 대한 올바른 인식도 필요합니다.

코로나의 지속적 확산으로 친구나 친지들과의 직접 대면이 어렵다면 전화나 카톡으로 자주 연락을 주고받으며,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하기' 실천으로 코로나 '집콕'으로 생겨나는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에서 벗어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지금’이 바로 ‘위드 코로나’의 일상 안착에 제대로 적응하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잘 대처하는 면역력 증진 생활습관을 길들여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기회’를 찾는 지혜를 발휘하며 지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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