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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모습’ 이야기
방재욱 2020년 07월 20일 (월) 00:01:33
 
2022년부터 ‘국정’에서 ‘검인정’으로 바뀌는 초등학교 3~4학년 과학교과서의 검증에 참여하며, 초등 4학년 손녀의 과학교과서를 찾아보던 중 현행 4학년 교과서가 국어-가·나, 국어활동, 수학, 수학 익힘, 사회, 사회과부도, 서울의 생활, 과학, 실험 관찰, 도덕, 영어, 음악, 미술, 체육 등 15권이나 됨을 알게 되었습니다. 문득 예전에 국민학교(현 초등학교) 다닐 때 배웠던 국산사자음미체(국어, 산수, 사회, 자연, 음악, 미술, 체육)란 말이 떠올랐습니다.
 
현행 교과서를 예전 교과서와 비교해보니 ‘국어’ 교과에 ‘국어 활동’이 추가되어 있고, ‘산수’가 ‘수학’으로 바뀌고 ‘수학 익힘’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자연’은 ‘과학’으로 바뀌어 ‘실험 관찰’ 교과가 추가되어 있고, ‘사회’ 교과에는 ‘사회과부도’와 ‘서울의 생활’이 보완도서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없던 영어 교과서 ‘ELEMENTARY SCHOOL ENGLISH'도 눈에 띄었습니다.
 
교과서들을 살펴보던 중 사회 교과의 보완도서로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편찬한 ‘서울의 생활’을 열어보니 흥미 있는 주제들이 많이 눈에 띄어 초등 4학년생의 마음으로 돌아가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책은 네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단원은 ‘서울의 모습과 특성’, 2단원은 ‘우리가 알아보는 서울의 역사’, 3단원은 ‘서울의 공공기관과 주민 참여’, 그리고 4단원은 ‘ 더불어 살아가는 서울’입니다. 교과 내용은 ‘서울의 미래 모습을 상상하며 그림을 그려봅시다.’로 마무리되며, 자주독립 의지의 상징인 독립문을 만드는 팝업북도 첨부되어 있습니다.
 
책 표지의 뒷면에는 서울특별시의 공식 상징물인 해치(해태의 다른 이름)가 손을 흔드는 모습과 함께 “어린이 여러분, 나는 서울을 상징하는 ‘해치’입니다. 우리 함께 ‘서울’에 대해 공부해볼까요?”라는 서문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생활’을 통해 ‘우리 서울의 역사, 문화, 지리, 환경, 생활을 바르게 인식하고, 나아가 서울의 발전과 미래에 관심을 갖는 자랑스러운 서울 시민이 되기를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이어져 있습니다. 그 아래쪽에는 서울의 휘장, 브랜드, 심벌의 그림과 함께 서울의 꽃-개나리, 서울의 나무-은행나무, 서울의 새-까치 사진도 게재되어 있는데, 시민들 중 이 상징물을 모두 알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요.
 
서울의 휘장은 한글 ‘서울’을 산, 해, 한강으로 상징해 전체적으로는 신명나는 사람의 모습으로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브랜드는 나와 당신이 이어지며 함께 공존하는 서울의 의미를 담은 'I․SEOUL․U'입니다 서울의 심벌은 온갖 나쁜 기운을 막아줌과 동시에 행운과 기쁨을 가져다주는 존재로 서울을 지켜주는 수호자 ‘해태(해치)’의 모습입니다<그림>.
 
<그림> 서울의 휘장, 브랜드, 심벌.
 
서울의 꽃은 시민들의 협동정신을 표현하고 있는 개나리이며, 서울의 나무는 수도 서울의 무한한 발전을 보여주는 은행나무이고, 서울의 새는 시민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주는 길조로 까치가 지정되어 있습니다. 서울을 상징하는 꽃, 나무 그리고 새를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고 있던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본 글에서는 1단원 ‘서울의 모습과 특성’의 교과 내용에서 1장 ‘서울의 모습’을 교과서적(?)으로 다루어 봅니다. 단원의 시작인 ‘지도로 본 서울’에는 ‘서울특별시의 동서남북에는 어떤 도시들이 있나요?’ 하는 해치의 모습과 함께 서울의 위치 지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행정 구역지도에서 서울시에 있는 25개의 자치구가 한강 남쪽과 북쪽에 각각 11개와 14개로 나뉘어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색깔과 등고선으로 나타낸 서울의 산’에는 ‘북한산’, ‘남산’, ‘아차산’, ‘관악산’이 대표적 산으로 지목되어 있습니다. ‘걷고 싶은 서울길, 서울두드림길’에는 ➀수락-불암산 코스를 시작으로 ➁용마-아차산 코스, ➂고덕-일자산 코스, ➃대모-우면산 코스, ➄관악산 코스, ➅안양천 코스, ➆봉산-앵봉산 코스, 그리고 ➇북한산 코스가 연계된 서울둘레길이 지도에 표기되어 있으며, 화려한 불빛의 ‘한양도성길’ 야경 사진도 제시되어 있습니다. 서울길을 나타낸 지도와 풍광 사진을 보며, 서울둘레길을 한 바퀴 돌고픈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서울에서 쉬자, 서울의 공원’에는 주요 공원들의 위치 지도와 8개 공원의 사진과 함께 해치가 ‘우리 가족이 주로 이용하는 공원은 어디인지 지도에서 찾아볼까요?’라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강과 서울의 하천’에 제시되어 있는 지도를 보며, 평소 궁금했던 한강에 놓인 다리 수가 26개나 된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서울의 도로’에는 외곽순환도로와 간선도로의 지도와 1호선~9호선 지하철과 그에 연계된 철도 사진과 함께 ‘우리 집 근처를 지나는 지하철은 몇 호선일까요?’라는 해치의 모습으로 1장이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초등 4학년생으로 돌아가 '서울시의 모습'을 살펴보며, 흥미로운 내용에 대한 감회가 맴돌았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모습에 대해 내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지내온 것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이 느껴지며, 그동안 내가 살아온 ‘서울’에 대해 너무 무관심하게 지내온 것이 아닌가 하는 자책감이 들기도 합니다. 앞으로 초등생 손녀들을 포함한 가족들 그리고 지인들과 함께 우리가 살고 있는 ‘변화하는 서울’의 미래 모습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고픈 생각에 잠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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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견쓰기(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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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임 (39.XXX.XXX.40)
서울시를 소개하는 과정을 보니 가족과 함께 돌아보고픈 마음이 드는군요.
아이에게나 어른에게나 친근하게 다가오는 교육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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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7 13: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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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남 (220.XXX.XXX.175)
서울시는 연전 브앤드를 바꾸듯이
시조도 바꾸면 어떨까요?
<길조였던 까치>, <해조로 전락한 까치>라고들 하니까요.
답변달기
2020-07-20 10: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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