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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송 (진달래과) Phyllodoce caerulea (L.) Bab.
2016년 08월17일 (수) / 박대문
 
 
고산식물이 자라는 고산대(高山帶)의 한여름은 천상의 화원입니다.
연중 대부분이 눈이 쌓여 얼어붙어 있는 고산대는
태양이 가장 가까워지는 짧은 여름 동안에만 지표면이 살짝 녹았다가
7~8월이 지나면 다시 빙설에 덮여 매서운 추위와 강풍을 맞게 됩니다.

이러한 환경 때문에 고산대의 7~8월에는 각종 고산식물이
일제히 꽃을 피워 온 천지를 천상의 꽃밭으로 만드는데
이 꽃밭을 고산초원(高山草原)이라고 합니다.

극한의 주어진 환경 속에서 짧은 기간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야 하는 생명체로서의 소임을 마무리하기 위한
모골이 송연하도록 피나고 눈물겨운 고산식물의 몸부림인 셈입니다.

탁 트인 하늘의 정원처럼 온갖 꽃들이 다투어 피어나고
녹지 않은 얼음이 아직도 곳곳에 널브러져 있는 고산초원에서
곱고도 화려한 가솔송의 꽃을 만났습니다.
뾰로통하게 입 내민 귀여운 소녀의 입술처럼 앙증맞습니다.

가솔송은 높은 산에 자생하는 상록 작은떨기나무로서
7월에 단지 모양의 자홍색 꽃이 아래를 향하여 달리며
짧고, 가느다란 솔잎 모양의 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북부지방, 백두산에 자생하며
북한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는 종입니다.

(2016. 7. 31. 일본 홋카이도 다이세츠산(北海道 大雪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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