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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만병초 (진달래과) Rhododendron aureum
2016년 08월10일 (수) / 박대문
 
 
역사상 가장 무더운 해로 기록될 것이라는
미국항공우주국 전망과 함께
서울도 중국 공기 유입으로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연일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토록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의 마지막 날,
만년설과 지난해 잔설이 함께 뒤덮인 홋카이도의 다이세츠산에서
꽃망울 활짝 펼친 화려한 꽃, 노랑만병초룰 만났습니다.

바로 옆에는 한겨울처럼 두껍게 쌓인 눈벌판이 있고
한여름의 강한 햇살 아래 설안개가 피어오릅니다.
눈벌판 가장자리에는 실핏줄 같은 물줄기가 흐르고
눈 녹은 자리에는 어느새 온갖 새싹이 돋아나
금세 꽃 피워 열매를 맺으려는 듯 야단법석입니다.

아무리 춥다 해도 어느새 봄이 오고
아무리 덥다 해도 어느새 겨울이 다가옴을
수수만년 살아오면서 이미 체득한 극지의 고산식물은
촌음의 시간이라도 방심할 수 없음을 아는 까닭입니다.

노랑만병초는 키 1m 이하의 고산지대 상록관목입니다.
백두산 정상부의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고산 야생화로서
정상부에선 6월 중순 이후 7월 초 사이에 무리 지어
가지 끝에 5∼8개씩의 연한 노랑꽃을 피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설악산 이북에 자생하며
해외로는 일본, 중국, 캄차카반도,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합니다.
백두산에서는 흔한 꽃이지만 남한에서는 귀한 꽃이어서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습니다.

한방과 민간에서는 잎을 발진, 류머티즘 치료와 건위, 이뇨제 등
약재로 활용해 왔습니다.

(2016. 7. 31. 일본 홋카이도 다이세츠산(北海道 大雪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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