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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데미풀 (미나리아재비과) Megaleranthis saniculifolia Ohwi
2016년 05월11일 (수) / 박대문
 
 
잔설이 채 가시지 않은 인적 드문 깊은 산
하얀 옥류가 얼음장 녹이며 흐르는 청정 계곡 근처에서
기품 있는 모습으로 홀연히 백학처럼 피어나
꽃쟁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귀한 모데미풀입니다.

깊은 산 계곡 근처나 다소 습기가 있는 곳에 자라는 모데미풀은
희귀식물로서 우리나라 1속 1종의 한국 특산식물입니다.

잎은 모두 뿌리에서 나와 세 개로 완전히 갈라지고
꽃은 이른 봄에 하얀색으로 피며 크기는 지름 2cm 정도입니다.
꽃 밑에는 줄기잎처럼 보이는 커다란 포(苞)가 돌려 붙습니다.

1953년경 일본 학자 ‘오이 지사부로(大井 次三?)’에 의해
지리산 남원 운봉 모데미골 마을 근처에서 처음 발견되어
학계에 등록되고 모데미풀 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으며
꽃말은 '아쉬움', '슬픈 추억'입니다.

덕유산, 소백산, 설악산, 한라산 등에 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모데미풀

별빛도 파르르 추위에 떨고
얼음장 사이로 수정 옥류가
맑고 청아한 봄 소리 키우는
잔설이 널브러진 심산계곡.
기품 있는 숲 속의 하얀 요정이
홀연히 피어나 마음을 사로잡는다.

적막과 침묵만 흐르는 계곡
가녀린 봄 햇살 새어들자
쫓겨 가는 찬바람 속에서
떠밀리다 멈춘 듯
봄바람 타고 와 돌부리 휘어잡고
살포시 고개를 들었다.

푸른 희망 부푼 연초록 치마에
학처럼 고개 내민 기다림의 꽃,
눈 시리게 하얀 순명의 꽃,
슬픈 추억 안고 임 기다리다
바람 따라 사라지는 바람의 꽃이다.

(2016.4.13. 광덕산 계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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