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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덩굴 (노박덩굴과) (Celastrus orbiculatus)
2015년 12월09일 (수) / 박대문
 
 
널따란 호수 위를 건너오는 스산한 겨울바람에
이리저리 휩쓸리는 낙엽 쓸리는 소리가 처량하고
사륵사륵 사각대는 갈대의 몸 닳는 소리가 구슬픈
호반의 겨울 숲에서 만난 노박덩굴 열매입니다.

앙상한 나뭇가지를 얼기설기 감고 늘어진
치렁치렁 뻗어 내린 가지마다 그득하게 달라붙은
노랗고 빨간 열매가 꽃처럼 화려합니다.

세찬 바람 아랑곳하지 않고 끈질기게 매달려
포로롱 날고 앉는 산새의 날갯짓에
엷은 홍보석 빛 그림자 너울거리며
차디찬 겨울 호숫가에 따스한 빛살을 풀어냅니다.

초겨울 야산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화려한 열매를 매달고 있는 노박덩굴은 덩굴나무로
이웃 나무를 감아 오르거나 바위에 기대어
길이 10m 정도로 길게 뻗어 나갑니다.

잎에 털이 없고 줄기에 가시가 없으며
꽃은 노란빛을 띤 녹색으로 5~6월에 피며
잎겨드랑이에서 나와 1∼10송이씩 달리고.
가을에 둥근 열매가 노란 갈색으로 여뭅니다.
다 익으면 열매껍질이 3갈래로 갈라져
노란빛 도는 붉은 속살처럼 씨앗이 드러나
한겨울에도 가지에 끈질기게 매달려 있습니다.

씨앗 껍질 색깔이나 꽃이삭, 잎 모양에 따라
노랑노박덩굴, 개노박덩굴, 얇은잎노박덩굴로 구분하며
잎, 줄기, 꽃, 열매가 매우 비슷하면서
줄기와 잎자루 밑에 가시가 있는 푼지나무도 있습니다.

노박덩굴은 봄에 어린잎을 나물로 먹고 씨앗은 기름을 짜며
열매와 줄기를 치질, 혈액순환 장애, 관절염 등에
약용으로도 사용합니다.

(2015.11.30 속초 영랑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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