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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메꽃(메꽃과)
2013년 06월12일 (수) / 박대문
 
 
흑산도에서 남서쪽 65km, 목포에서 136km.
중국이 지척(?)이라는 우리나라 최서남단,
해가 가장 늦게 지는 우리 땅, 신안군 가거도입니다.
흑산도에서 쾌속선으로 두 시간 십 분을 더 가야 합니다.

태초 이래 영겁의 세월을 피멍 들도록
절벽을 치고 또 치고를 반복하는 검푸른 파도와
파도의 이랑 사이에 휘날리는 하얀 물보라가
숱한 전설과 하 많은 사연 담고
해무 속에 널브러지는 가거도 앞바다.
짙고 옅음을 수시로 바꾸는 해무 속에
들락날락 외로운 섬 풍광이 요술을 부립니다.

물새도 차마 외로워 둥지를 틀지 못하는지
연안에 그리 많던 갈매기조차도 진객(珍客)인 양 반가운 곳입니다.

텅 빈 하늘과 바다에
바람과 파도 소리만이 찾아오는 외로운 해안에
다복하게 피어오른 갯메꽃.
어스름 새벽 햇살 아래 피어나는 연분홍 꽃은
밤새 가슴 태운 진한 그리움입니다.

갯메꽃은 우리나라 각처의 해안가에서 자라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꽃은 5월에 연한 분홍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꽃자루가 잎보다 길게 나옵니다.

(2013. 6.1 신안군 가거도 섬등반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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