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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진득찰 (국화과)
2013년 02월06일 (수) / 박대문
 
 
한여름, 싱싱하고 파릇파릇한 털북숭이 꽃가지에
주렁주렁 노란 꽃을 매달았던 털진득찰!
털 많은 꽃가지와 열매에 흰 눈이 수북이 쌓여
하얀 눈꽃을 피워내니 온 세상이 포근해 보입니다.

함묵 속에 깊이 잠든 겨울의 깊은 산야!
뭇 생명이 치열한 삶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곳!
함박눈은 하염없이 쌓이고 쌓여
그곳에 얽힌 모든 사연을 원점으로 되돌리듯
들고 나고, 높고 낮은 곳 구분 없이
하얀 은빛 세상에 모든 것을 가두고 잠재웁니다.

이처럼 온 세상이 눈 속에 잠들고
깊은 동면에 빠진 듯해 보이지만
절기는 어느새 입춘을 지났습니다.
생명의 계절은 이미 시작되어
눈 속 땅 밑의 야초는 벌써 봄의 기지개를 켜고
다가오는 새봄맞이 준비에 분주할 듯합니다.

춥고 얼어붙은 한겨울이 깊은 것 같지만
꽃피고 화사한 새봄이 멀지 않은 듯하여
오는 나날이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털진득찰은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1년생 초본입니다.
키는 약 1m인데 잎맥과 줄기, 꽃자루에 털이 촘촘히 있고
꽃받침에는 끈적이는 것이 있으며
털 많은 원줄기와 가지 끝에 노란 꽃이 달립니다.
포기 전체를 신경통, 중풍 등에 약제로 사용합니다.

(2013.1.17. 강원 오대산 입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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