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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직박구리
2012년 06월11일 (월) / 김태승
 
 
변산반도에는 내소사, 개암사, 적벽강, 채석강, 직소폭포, 낙조대, 해수욕장 등 유명한 곳이 많습니다.1988년에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습니다. 채석강은 부안군 변산반도 맨 서쪽으로 격포항 오른쪽 닭이봉 밑에 있습니다. 바닷물에 침식되어 퇴적한 절벽이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합니다. 채석강이라는 이름은 중국 당나라의 시선(詩仙)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가 강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채석강과 흡사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변산반도 국립공원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 중 새벽에 깨어 카메라를 메고 채석강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청아한 새소리에 이끌려서 채석강 해변으로 내려가니 아름다운 색조의 바다직박구리가 해안 절벽에 앉아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채석강 절벽에서 전망이 좋은 높은 나무꼭대기를 날아다니며 아침 일찍부터 끊임없이 아름다운 소리로 지저귑니다. 주위에 있는 암컷을 찾기 위해 높은 채석강 절벽 위에 앉아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두 시간 정도 바다직박구리를 따라다니며 셔터를 누르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바다직박구리는 멀리 도망가지도 않고 근처에서 날아다니며 모델 노릇을 충실하게 해주었습니다.

바다직박구리 수컷의 윗면과 멱·윗가슴은 잿빛이 도는 파란색이고 가슴 이하 아랫면은 진한 밤색입니다. 암컷의 윗면은 잿빛이 도는 갈색이며 아랫면은 연한 갈색 바탕에 갈색 가로무늬가 비늘모양으로 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동해안 및 남해안 암초지대와 중부 산악지대에서도 가끔 볼 수 있는 텃새입니다. 주로 해안 바위 절벽에 살고 내륙으로는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해변에는 알락꼬리마도요 수십 마리도 있었습니다. 알락꼬리마도요도 이쁘기는 하지만 조금만 접근해도 날아가서 포기하였습니다.

<2012년 5월 8일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 채석강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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