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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개
2012년 04월23일 (월) / 김태승
 
 
솔개는 소리개라고도 부릅니다. 몸길이는 수컷이 58.5cm, 암컷 68.5cm 정도로 암컷이 큰 편입니다. 몸의 윗면은 검은 갈색이고 아랫면은 약간 연합니다. 얼굴 일부와 멱은 흰색이며 연한 갈색 세로무늬가 있습니다. 날개 아랫면에는 흰색 얼룩이 있고 날 때는 길고 각진 날개와 제비꽁지 모양의 꽁지깃(M자 모양)이 특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흔한 나그네새이자 겨울새였으나 최근에는 찾아보기 어려운 새가 되었습니다.

촬영 장소는 부산 영도의 태종대 전망대입니다. 난간 아래로 까마득하게 절벽과 바닷물이 보여 처음에는 난간 가까이에만 가도 손이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그러나 솔개가 날아오자 무서운 것도 잊고 난간에 기대어 바다를 아래로 내려다보며 찍었습니다.

솔개나 매 같은 맹금류의 등쪽 모습을 바다를 배경으로 찍을 수 있는 곳은 우리나라에서는 태종대가 유일합니다. 솔개는 하늘 높이 날아다니기 때문에 태종대에서도 날개 아래쪽을 올려다보며 찍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날은 운 좋게도 솔개가 수면 가까이 낮게 날아다녀 등쪽 모습을 바다 배경으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날이 좋으면 수면에서 빛이 반사되어 생기는 보케(bokeh; 초점이 맞지 않고 뿌옇게 보이는 사진 효과)까지 배경으로 깔려 최고의 사진이 됩니다. 이 솔개는 낮게 날아다니다가 물고기를 사냥하였습니다. 이 날은 소문난 태종대의 매 짝짓기 장면을 찍으러 갔었으나 솔개만 담고 돌아왔습니다.

<2012년 2월 18일 부산 영도구 태종대 전망대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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