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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새
2012년 04월02일 (월) / 김태승
 
 
일반적으로 새들은 수컷의 색상이 더 화려합니다. 딱새 수컷은 매우 화려하고 암컷은 수수하여 암수 색상의 차이가 특히 많이 나는 새입니다. 수컷은 머리 꼭대기에서 뒷목에 이르기까지 잿빛이 도는 흰색이고, 멱에서부터 가슴 위쪽은 어두운 검정색입니다. 날개는 검정색이고, 가슴 아래서부터 배 전체가 붉은 갈색입니다. 반면 암컷은 온몸이 연한 갈색이어서 수수한 모습입니다.

촬영에 나섰던 건 팔당댐 아래의 한강변이고 몹시 추운 날이었습니다. 강변에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매우 낮아 솜바지를 입었는데도 몸이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이틀 전에 눈이 많이 와서 주변은 온통 하얀 눈밭이었습니다.

참수리나 흰꼬리수리를 촬영하고 싶은 마음에 추위와 싸우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놈들은 한강 가운데 얼음 위에 앉아 ‘얼음 땅' 하고 꼼짝을 안 합니다. 참수리나 흰꼬리수리가 사냥하거나 머리 위로 날아가기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아주 가까운 언덕에 딱새 수컷 한 마리가 날아와서 재롱을 부려서 정신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렀습니다. 카메라 세팅은 하늘을 날아가는 새에 맞추어 놓았는데 급한 마음에 그대로 셔터를 눌렀습니다. 다행히 맑은 하늘이나 눈 배경이 똑같이 밝아서 노출 조절도 하지 못하고 찍었지만 사진을 확인해보니 흡족하였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가까이 와서 놀아준 딱새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2010년 12월 31 경기도 팔당댐 아래에서 촬영>
전체칼럼의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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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곡
(115.XXX.XXX.7)
2012-05-16 13:46:35
김태승의 새이야기
딱새 정발로 아름답씁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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