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검색어 : 자유칼럼, 에세이
달뿌리풀 (화본과)
2012년 02월01일 (수) / 박대문
 
 
황량한 한겨울 달뿌리풀이 우거진 호숫가 풍경입니다.

하얗게 얼어붙은 호면 위에 스치는 바람 차갑고
달뿌리풀 솜털 씨앗 송이 물결처럼 바람에 일렁입니다.
바람 불 적마다 날리는 하얀 솜털 씨앗은
파도가 밀려오듯 너울대는 달뿌리풀 춤사위 따라
눈발처럼 휘날리며 호숫가를 맴돌다가
이내 바람 따라 멀리멀리 사라져 갑니다.

달뿌리풀은 갈대와 모양이 흡사하여
흔히 갈대라 잘못 불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갈대는 염분에 강해 바닷가 강물이나 갯벌 등 진흙에서 자라지만,
달뿌리풀은 소금기가 없는 산 계곡이나 저수지, 냇가의 모래땅에서 자라며
꽃 이삭이 갈대보다 더 길고 엉성해 보입니다.

갈대와 달뿌리풀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뿌리줄기와 잎혀(葉舌)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갈대는 뿌리줄기가 주로 땅속으로 뻗어 보이지 않는데
달뿌리풀은 땅 위로 껑충껑충 건너뛰듯이 뻗으며
뿌리줄기 마디에서 뿌리를 내면서 땅 위로 뻗어 나갑니다.
달뿌리풀이라는 이름은 뿌리줄기 마디에 뿌리를 달고 다닌 데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또한, 갈대는 줄기와 잎집 사이에 털로 된 잎혀가 뚜렷이 있지만,
달뿌리풀은 잎집과 줄기 사이에 잎혀가 없어 서로 구분됩니다.

(2012.1.14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전체칼럼의견(0)  
 

   다음에 해당하는 게시물 댓글 등은 회원의 사전 동의 없이 임시게시 중단, 수정, 삭제, 이동 또는 등록 거부 등 관련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운영원칙]


    - 욕설 및 비방, 인신공격으로 불쾌감 및 모욕을 주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
    - 다른 회원 또는 제3자의 저작권을 침해하거나 불법정보 유출과 관련된 글
    - 다른 회원 또는 제3자의 사생활 침해 및 개인정보 유출
    - 공공질서 및 미풍양속에 위반되는 내용을 유포하거나 링크하는 경우
    - 불법복제 또는 해킹을 조장하는 내용
    - 영리 목적의 광고나 사이트 홍보
    - 범죄와 결부된다고 객관적으로 인정되는 내용
    - 지역감정이나 파벌 조성, 일방적 종교 홍보
    - 기타 관계 법령에 위배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전체기사의견(0)
02월 01일
01월 18일
01월 11일
01월 04일
12월 28일
12월 21일
12월 14일
12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