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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머위 (국화과)
2011년 11월30일 (수) / 박대문
 
 
제주도의 길거리 곳곳에 한창 화사하게 피어나고 있는
털머위 노란 꽃이 계절의 흐름을 잊게 합니다.

한 해의 마지막 달로 들어서는 길목, 11월 말이면
이 땅에 꽃은 거의 자취를 감추고
간혹 빨간 열매들이 꽃 대신 마른 가지 끝에서
아쉬움을 달래는 계절임에도 꽃이 피고 있는 땅!
최근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제주도입니다.

길거리 후박나무 가로수의 푸른 잎이 더욱 돋보이고
그 밑에 피어나는 노란 털머위 꽃이 눈부시게 화사합니다.
군데군데 먼나무 빨간 열매가 푸른 하늘에 빛나니
사철 푸르고 꽃이 피는 남국에 온 듯합니다.

털머위는 상록 다년생 초본으로서
우리나라 남부와 제주도, 울릉도 해안에서 자랍니다.
잎은 두껍고 윤이 나며 모양은 봄나물인 머위와 비슷하지만,
잎 뒷면에 털이 많아 털머위 또는 갯머위라고도 부릅니다.
관상용으로 뜰에 심기도 하고 어린 잎자루를 식용하기도 하는데
민간에서는 잎을 상처와 습진에 바르고,
생선 중독에 삶은 물이나 생즙을 마시며, 해독제로 쓰기도 합니다.

(2011.11.20 제주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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