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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위 골 단풍 빛과 비목나무(녹나무과)
2011년 10월26일 (수) / 박대문
 
 
천왕봉 산자락 내리뻗는 칼바위 골에
내려앉은 가을 단풍 빛이
여린 내 가슴에 잠든
눈물겨운 몽환 빛 그리움 일깨우니
천자만홍 가을빛 다 가도록
가슴 아린 이 아픔을 어이 견디나요.

그리움 피워내듯 메마른 가지에
여리디여린 새순 밀어 올려
연노랑 꽃 빛 고운 자잘한 꽃망울
주저리주저리 매단 채
봄비에 젖어 맑은 향
짙게 내 뿜던 비목나무.

무성한 잎새에 이슬 머금고
연초록 잔가지 힘차게 허공에 뻗어
하늘을 가릴 듯 우거진
짙푸른 초록 가지마저도
짙은 생강향, 달콤한 레몬향
천지에 흩뿌리던 비목나무에
가을이 곱게 내려앉고 있습니다.

아련함 그리움,
찬연한 기쁨 함께 모두어
사랑의 열매 붉게 태우며
세월의 무상함을 다시 일깨워 주듯
조락(凋落)의 계절을 맞아
노란 황금빛 몸치장으로
추억 묻고 아픔 달래며
가지 끝에 이는 소슬바람 따라
조용히 떠나갈 채비를 합니다.

모두가 준비하는 아름다운 이별.
내 가슴에 묻어둔 무거운 그리움도
이제는 살포시 내려놓아야 할까 봅니다.

비목나무는 황해도 이남 서해안과 중남부에 자라는
녹나무과 낙엽활엽관목입니다.
이른 봄 연한 황색의 꽃이 잎보다 먼저 피고
가을에는 노란 단풍과 빨갛게 익은 열매가 아름다우며
잎과 잔가지에서 짙은 향이 나는데
가지와 잎은 풍습성(風濕性)으로 인한 전신부종, 아토피에
약용하며 이뇨, 해독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한명희 작사 가곡인 비목(碑木)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나무입니다.

(2011.10.23 지리산 칼바위 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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