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검색어 : 자유칼럼, 에세이
노랑만병초 (진달래과)
2011년 06월22일 (수) / 박대문
 
 
눈 덮인 백두산에 봄이 오고 있었습니다.
정상 부위에는 아직도 겨우내 쌓였던 눈더미가 널브러져 있지만
그 사이사이로 새싹들이 솟아나고 있었습니다.

잔설 속에 새싹들이 자라나고 꽃들이 피어나는데
나지막한 초록빛 떨기 숲에 연한 황색의 고운 꽃 무리가 펼쳐집니다.
장백폭포로 가는 입구에서 만난 노랑만병초입니다.

노랑만병초는 고산지대의 상록 관목이며 높이는 1m 내외인데
바람을 피해 바닥에 엎드려 자랍니다.
대부분의 식물이 잎을 떨구고 겨울을 지내지만
노랑만병초는 짙푸른 잎새를 우산 접듯이 내려뜨리고
종이 말리듯 말린 채 웅크리고 모진 겨울을 이겨냅니다.
봄이 오면 말린 잎을 활짝 펴고 희고 아름다운 꽃을 소담스럽게 피워냅니다.

꽃은 연한 황색으로 5-6월에 피는데 모양은 진달래를 닮았습니다.
높은 산, 밤낮의 기온 차가 많이 나고 습기가 많으며,
햇볕이 잘 비추지 않는 곳에서 자랍니다.
노랑만병초는 멸종위기야생식물 II급으로 지정된 보호종입니다.

만병초, 홍만병초, 노랑만병초를 아울러 만병초라 부르기도 하는데
세분해서 구분하면, 만병초는 지리산, 설악산, 강원도 이북 지역의 깊고 외진 곳에서 자라며
키가 1-5m로서 노랑만병초보다 크고, 꽃은 흰색이며
홍만병초는 울릉도 지역에서만 자라고 꽃이 붉은색이며
노랑만병초는 북한의 낭림산 노봉, 백두산의 정상 부근 등 북부지방의 아주 높고 깊은 산에서 군락을 이루어자라며 꽃은 연한 황색입니다.

만병초, 홍만병초, 노랑만병초 잎을 석남엽이라하여 약용하는데,
백두산에서 신에게 제사를 지낼 때 태웠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만 가지 병에 효능이 있다고 만병초라고 하며
민간에서 신경통, 생리통 등에 널리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만병초 잎에는 안드로메도톡신이라는 유독성분이 있어
함부로 사용하면 위험한 유독성 식물입니다.

(11.6.16 백두산 장백폭포 입구에서)
전체칼럼의견(0)  
 

   다음에 해당하는 게시물 댓글 등은 회원의 사전 동의 없이 임시게시 중단, 수정, 삭제, 이동 또는 등록 거부 등 관련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운영원칙]


    - 욕설 및 비방, 인신공격으로 불쾌감 및 모욕을 주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
    - 다른 회원 또는 제3자의 저작권을 침해하거나 불법정보 유출과 관련된 글
    - 다른 회원 또는 제3자의 사생활 침해 및 개인정보 유출
    - 공공질서 및 미풍양속에 위반되는 내용을 유포하거나 링크하는 경우
    - 불법복제 또는 해킹을 조장하는 내용
    - 영리 목적의 광고나 사이트 홍보
    - 범죄와 결부된다고 객관적으로 인정되는 내용
    - 지역감정이나 파벌 조성, 일방적 종교 홍보
    - 기타 관계 법령에 위배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전체기사의견(0)
06월 22일
06월 15일
06월 08일
06월 01일
05월 25일
05월 18일
05월 11일
05월 0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