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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초 (인동과)
2011년 06월15일 (수) / 박대문
 
 
푸른 바다 헤집고 달려오는 거센 물결
멀리서 끄덕끄덕 밀려왔다가
천 년 두고 끄떡도 않는 바위벽을 후려치고
부서지며 날리는 하얀 물방울은
높이 치솟아 바다 위로 사그라집니다.

매섭게 몰아치는 거센 풍랑 속에서
바람 따라 흔들리고
부서지는 하얀 파도 머리 끝에서
흩날리는 물보라 뒤집어쓰며
벼랑 끝 언저리에 뿌리 내린
가녀린 인동 덩굴.
긴긴 겨울 찬 바람, 물보라 견뎌 내고
금꽃 은꽃 모두어 피웠습니다.

거친 바람이었기에
차가운 물보라였기에
꽃 빛깔은 금색, 은색으로 더욱 빛나고
달콤하고 진한 향은 바다를 덮습니다.

인동과에 속하는 인동초는 흰빛으로 피어서 노랗게 변하는데
얼핏 보면 흰색과 노란색이 함께 피는 것처럼 보입니다.
중부지방에서는 잎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남부지방에서는 잎이 떨어지지 않고 덩굴 그대로 겨울을 납니다.
줄기와 잎이 추운 겨울에도 시들지 않기 때문에 인동초(忍冬草)라 합니다.
향기가 좋아서 벌들이 항상 인동초 근처에 많이 모이며
잎, 꽃, 열매 모두 귀한 약재로 쓰이기도 합니다.

(2011.6.12 거제도 신선대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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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연
(110.XXX.XXX.249)
2011-06-18 21:13:20
한폭의 그림 같습니다.
사진을 두고 그림같다 하니 실례인가요? ^^ 너무나도 완벽한 구도와 신비한 색조가 어우러져 저도 모르게 그런 표현이 나왔습니다.
libero
(121.XXX.XXX.42)
2011-06-17 10:23:28
저런 꽃이 있었던가요?
보는 눈의 높이가 달라서인지, 각도가 달라서인지, 신선대에서 미처 저 멋진 꽃을 보지 못했군요. 혹시 보고도 그냥 지나쳐 기억에만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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