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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나스덜꿩나무 (인동과)
2011년 06월01일 (수) / 박대문
 
 
법주사 입구 자연관찰로를 따라 걷는데
숲 속 그늘에서 빛나는 하얀 꽃 더미가
지나는 길손의 눈길을 강하게 끌어당깁니다.
눈이 부십니다.

그러나 하얀 나비 같은 꽃잎은
곤충의 관심을 끌기 위한 헛꽃에 불과하고
주변 헛꽃에 둘러싸여 있는
안쪽의 쌀알만큼 한 것들이 진짜 꽃입니다.

그런데 국립공원 자연관찰로이기에
자생하는 나무수국이나 분단나무려니 했는데
자세히 보니 수입원예종입니다.
왜 이 개체가 이곳에 있게 되었는지?
궁금증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꽃 피는 봄날, 곳곳에 꽃망울이 터져 나오고
신록의 계절, 청산은 짙어만 가는데
산천을 내달려야만 하는 춘심 몸살은
정처 없이 어디론가 떠나자고만 하는 계절입니다.

(2011.5.19 속리산 법주사에서)




꽃 따라 구름 따라 - 雲亭

피어나는 꽃과 봄 향기에
휘둘리는 춘심 몸살.
봄 길 따라 어디 간들
머무를 곳 없으랴.
가도 가도 유혹인데.

짙푸른 청록이요
눈부신 흰빛이라.
모닥모닥 피어나는
하얀 꽃 이파리.

청산도 꽃 피우네
산마루 흰 구름.
이 마음도 흘러가네
꽃 따라 구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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