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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의 겨울눈(冬芽)
2010년 01월18일 (월) / 박대문
 
 
구절초의 겨울눈(冬芽)이
눈 속에서도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구절초는 대부분의 꽃과 잎들이 시들고
낙엽이 되어 말라 떨어져 가는 늦가을,
서리가 내리는 시기에 맑은 향이 가득하며
깨끗하고 단정한 꽃을 피웁니다.

옛 선비들이 사군자의 하나로 즐겨 그린 것도
구절초 같은 국화류가 서리 내리는 늦가을까지
푸르름을 잃지 않고 향기 그윽한 고운 꽃을 피우는 것에서
고고한 절개를 간직한 지조 있는 선비의 모습을
연상할 수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모든 꽃들이 시들어가는 늦가을까지
꽃을 피웠던 구절초가 꽃이 지자마자
어느새 솜털이 보송보송한 겨울 싹을 내서
모질게도 추운 계절을 견디어내고 있습니다.

참으로 강인한 야생초의 모습을 보여주는
구절초입니다.
(2010.01.09 서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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