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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은 공기가 최고의 보약이라고 합니다.
 작성자 : 나그네  2010-01-05 16:00:14   조회: 1417   
20대부터 40년간 하루 1-2갑의 담배를 피워오던 환자가 폐암으로 진단 받고 수술하시게 되었습니다. 이 분은 운동도 꾸준히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도 하고 계셨고, 음식도 건강식을 하던 분이셨습니다.

흔히들 좋은 음식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하면 흡연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위험들을 상쇄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들 하십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깨끗한 공기를 호흡하는 것입니다.

전세계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들은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차량이 많지 않은 공기 좋은 곳에 살고 있다는 것과 농사를 짓는 등 몸을 움직여야 생존할 수 있는 환경에 산다는 것입니다.

산소가 없으면 우리는 살 수 없지요. 지하철처럼 공기가 안 좋은 곳에 가면 갑자기 기침을 하는 것도 병이 아니라, 나쁜 물질이 몸에 들어오는 것을 기도에서 막는 우리 몸의 방어작용입니다. 기도에서 나쁜 물질을 제거하는 관문은 코 이외에도 23곳이나 될 만큼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 것이 우리 몸에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우리 몸에 중요한 깨끗한 공기의 소중함을 못 느끼는 이유는 왜일까요?

숨은 태어나면서부터 일순간도 쉬지 않으면 죽게 되어 있고, 공기는 매 순간 우리가 호흡하고 있으므로 그 존재 자체를 우리가 잊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나무가 많은 숲에서와 도심의 차가 많은 곳에서 숨쉬는 것 자체가 다른 것은 누구나 느낄 것입니다. 암의 30% 정도가 흡연이 원인이라는 것도 나쁜 공기가 얼마나 몸에 안 좋은지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현대인은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나쁜 공기를 마시면서 기쁘거나 슬퍼서 감정이 기복이 심해지면 호흡수도 늘게 됩니다. 따라서 몸은 나쁜 공기를 훨씬 많이 마시게 되어 문제가 됩니다. 마치 황사 때 호흡을 깊게 하는 것과 비슷한 상태를 만드는 것입니다. 폐에서 공기를 크기 들이마시는데는 교감신경이 작용하는데, 이 교감신경은 우리가 화가 났을 때나 긴장할 때 주로 작동하기 때문에 공기가 안 좋은 작업환경에서 화를 내게 되면, 평상시와 같이 호흡이 고르지 않고 빨랐다 느렸다 하면서 나쁜 공기를 더 많이 흡입하게 되는 것입니다. 거기에 화가 난다고 담배까지 핀다면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건강을 위해서 좋은 것을 먹고 보약을 찾아고, 우리 몸에 담배라는 독을 뿌려주면 모두 무용지물이 됩니다.

마치 배가 고프면 먹을 것을 찾듯이 도심의 공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일 했다면, 주 1회 정도는 좋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산이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우리 건강을 회복하게 하는 보약입니다. 공기가 안 좋은 곳에서 그 주에 화를 많이 내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면 더더욱 숲을 찾는 횟수를 늘려야겠지요?



서울대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님의 글입니다.
2010-01-05 16: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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